언론보도

삼육대생들의 훈훈한 미담 … 간경화 아버지 위해 잇따라 장기 기증

2017.04.11 조회수 988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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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경화를 앓고 있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한 삼육대 학생들의 소식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육대 영어영문학부에 재학 중이던 양진성씨(25)는 부친의 입원 소식을 듣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했다.

당시 간경화 말기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양씨 아버지(60)는, 간 검사 도중 암 종양이 발견됐고 치료를 위해선 간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병원 측은 간 이식 공여자로 가족이 가장 안전하다고 전했고, 양씨는 수술에 적합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곧바로 준비에 나섰다. 형도 있었지만 아버지의 간 이식을 위해 양씨가 하루빨리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는 병원의 조언에 공여자로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주치의는 먼저 체중을 줄여 지방간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달 가까이 체중 감량에 나선 그는 70kg에서 3kg를 뺐지만 간에 지방이 남아 있다는 검사 결과에 재차 체중 줄이기에 돌입했다.

간성뇌증(간성혼수) 상태로 의식을 찾지 못하는 아버지 상황이 자칫 악화될 것을 우려한 양씨는 하루 2~3시간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병행하며 체중을 감량했고 최종 6kg를 줄인 64kg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간 이식 적합도 검사에서도 문제가 없었던 그는 4학년1학기 개강을 앞두고 휴학을 결정, 지난 2월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에 입원한 뒤 자신의 간 70%를 아버지에게 기증했다. 당시 양씨는 약 7시간, 아버지는 10여시간가량 간 이식 등을 위한 수술을 받았다.

처음 양씨가 간 기증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다소 고민은 있었다. 아버지가 자신의 간 이식을 받은 후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갈등 요인이 된 것이다. 다행히 병원 측으로부터 심리적 안정에 대한 도움을 받으면서 떨쳐낼 수 있었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의사소통이 어려웠던 양씨 아버지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고, 이번주 중으로 서울 하왕십리 자택으로 퇴원해 재활 및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병원 입원 후 약 5개월 만이다.

휴학 기간 아버지 병 간호, 건강 챙기기에 나설 양씨는 올해 2학기 복학 후 남은 학업 마무리와 취업 준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양씨는 10일 “어렸을 때 아토피로 많이 고생했었다. 그때 아버지, 어머니께서 많이 애써주셨고 그동안 받았던 것을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께서 수술 후 ‘고맙다’고 하셨는데 빨리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이식은 한 명의 희생으로 다른 이가 또다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 다른 이들이 장기 기증에 나서게 된다면 긍정적인 부분을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양씨와 더불어 삼육대 영어영문학부 2학년 양지나 학생(21·여)도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 수술에 나섰다.

지난 2월 자신의 간 70%를 떼어 간경화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공여한 그녀는 수술 일정에 맞춰 휴학을 결정,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현재 양씨 부녀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뉴데일리 http://biz.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0129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