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폐수로 식물 키운다… 화생과 연구팀 환경 공모전 수상
한국환경과학회 주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전국 대학생 경연대회’
캡스톤디자인 수업으로 성과 도출

삼육대 화학생명과학과 학부생 연구팀(이현서 원동하 이종현 김도윤 김현진, 지도교수 황윤정 최종완)이 한국환경과학회가 주최한 ‘2024년 다양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전국 대학생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한화리조트 해운대에서 열린 한국환경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서류심사를 거쳐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발표회를 통해 경쟁을 펼쳤다.
삼육대 화학생명과학과팀은 ‘아쿠아포닉스 기반 물고기 폐수 재활용을 통한 식물재배’ 연구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란 어류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혁신적인 농법이다. 수상생물에서 발생하는 배설물 등 바이오매스를 식물 성장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연구팀은 화학생명과학과의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인 ‘고급연구설계’를 이수하며 아쿠아포닉스를 주제로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경연대회 공고를 보고, 자신들이 연구가 공모전 취지와 잘 맞는다는 판단에 도전하게 됐다. 연구팀은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수상생물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아쿠아포닉스 기법으로 정화해 식물 재배에 활용하는 것. 특히 기존 방식과 달리 습지를 조성해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에서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가정용 키트 개발이나 양식장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경 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1년간의 노력 끝에 공모전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뤄 매우 기쁘다”며 “포스터 발표를 통해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 경험을 쌓은 것이 앞으로의 진학과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캡스톤디자인 수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후배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며 지도교수인 황윤정, 최종완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