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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20주년 기념식… 선구자 헌신 기리고 미래 비전 선포 [삼육 120년 ①]

2026.10.26 조회수 215 커뮤니케이션팀

‘SU-RISE 미래캠퍼스’ 비전 선포
초기 선구자 공로패… 모교 빛낸 동문 명예박사 수여

삼육대는 개교 120주년을 맞아 선구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캠퍼스’ 구축 비전을 선포하며 다음 12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삼육대는 지난 23일 오전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개교 1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학교법인 삼육학원 남수명 이사장, 삼육대 제해종 총장을 비롯해, 김선환 재림교회 북아태지회장, 오덕신 총동문회장, 오충환 미주총동문회장 등 내외 귀빈과 교수, 직원, 재학생, 동문 등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울러 미국 로마린다대 앤서니 힐리어드(Anthony Hilliard) 총장, 라시에라대 크리스톤 아서(Christon Arthur) 총장 등 자매대학 총장들과 광운대 윤도영 총장, 서울과기대 김동환 총장, 삼육보건대 박주희 총장 등 인근 대학 총장들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기정 회장(한양대 총장), 에르튼 쾰러(Erton Kohler) 재림교회 대총회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SU-RISE 미래캠퍼스’ 비전 선포

제해종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난 120년을 인도한 섭리에 감사를 표하며, 어제의 헌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제 총장은 “삼육의 토대를 놓은 선구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과거 선교사들로부터 도움을 받던 대학에서, 이제는 세계로 선교사와 미래 지도자를 파송하는 대학으로 굳건히 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대학이 직면한 거대한 도전의 물결로 세속주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축소 시대, AI 대격변을 꼽았다. 그는 “지방 거점 국립대 무상교육 등 지원 정책으로 ‘인서울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제 총장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담아낼 방안으로 학사 혁신과 공간 혁신이라는 ‘두 개의 그릇’을 제안했다. 소프트웨어 혁신을 위해 학과의 벽을 완전히 허물어 전공 선택과 조합을 자율화하고, 모든 학생이 AI 리터러시를 습득할 수 있는 ‘학과 융합 AX 모델’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혁신으로는 지하 캠퍼스 조성을 포함한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차량 없는 쾌적한 ‘AI 에코 캠퍼스’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러한 혁신의 그릇에 담아낼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제 총장은 “한국 고등교육의 미래를 책임 있게 감당하며 대학 평판도 랭킹을 상위 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 2천명 시대를 열어 세계적 지도자를 양성하고, 117개 자매대학과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미래 의료 인력 양성 모델 등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구성원들을 향해 “결국 성패의 요건은 환경이 아닌 사람”이라며 “선구자들이 바쳤던 어제의 헌신을 기억하고 오늘 우리 앞의 거대한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내일을 책임 있게 열어갈 삼육대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남수명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기억’과 ‘감사’를 화두로 던졌다. 남 이사장은 “오늘의 삼육대는 1906년부터 이어진 수많은 이름 모를 선구자와 지도자들의 헌신,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빈 공간을 채워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졌다”며 “우리를 인도해 오신 길을 기억한다면 다가올 미래의 어떤 위기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SU-RISE 미래캠퍼스‘ 비전 선포식에서는 남수명 이사장과 제해종 총장을 비롯해 교수, 직원, 학생, 유학생, 동문 대표가 무대에 올라 선언문을 낭독하며 캠퍼스 지하화 및 공간 혁신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교육과 문화 복합 시설을 지하로 내리는 ’지하 혁신 클러스터‘ 조성안과 조감도가 최초로 공개되며, 차 없는 친환경 ’AI 에코 캠퍼스‘를 향한 비전이 눈길을 끌었다.

초기 선구자 공로패… 동문 명예박사 수여

대학의 토대를 닦은 초기 선교사들을 기리는 시간도 감동을 선사했다. 풍토병으로 두 아이를 잃고도 사명을 다한 윌리엄 스미스(William R. Smith) 목사, 36세에 과로로 순직한 한국 재림교회 최초의 여성 선교사 미미 샤펜버그(Mimi Scharffenberg), 2만여 명의 환자를 돌본 의사 릴리 러셀(Riley Russell)의 희생이 ’AI 역사 다큐멘터리‘로 헌정됐다.

또한 삼육대의 기틀을 다진 5명의 선구자 가족에게 ’발전공로패‘가 수여됐다. △해방 후 현재의 태릉 부지를 매입해 ’삼육동 시대‘의 기틀을 다진 12대 교장 제임스 리(James M. Lee, 이제명)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학제를 개편하고 캠퍼스 인프라를 구축한 15대 교장 도널드 리(Donald S. Lee, 이단열) △삼육신학대학에서 삼육대학으로의 교명 변경과 학과 증설을 이끈 2대 학장 루돌프 클라임스(Rudolf E. Klimes, 구인서) △젖소를 수입해 삼육우유의 기반을 닦은 초대 농업교육과장 조지 헤일리(George S. Haley, 하정식) △1950년대 후반 신학과 교수로 헌신하며 삼육 신학교육의 뼈대를 세운 로버트 존스턴(Robert M. Johnston, 장수돈)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96세의 고령인 존스턴 교수는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모교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헌신한 동문들에 대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도 거행됐다.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인으로서 캐나다 한인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모교에 100만 달러를 기탁한 김완수 동문(신학 65학번) △미국에서 창업 성공 후 이민자 자립을 돕고 대학 단일 최고액인 208만 달러를 쾌척한 노의용 동문(영어영문 68학번) △아침고요수목원 설립자로서 고액 기부와 동문 화합에 공헌한 한상경 전 원예학과 교수(대학원 신학과 동문) 등 3명이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재학생 29명에게 총동문회 장학금이 전달되며 후학 양성의 뜻을 이어갔다.

한편 삼육대는 1906년 재림교회 미국인 선교사들이 평안남도 순안에 설립한 의명학교(義明學校)에서 출발했다. 해방 후 서울 노원구 지금의 캠퍼스로 터전을 옮겨 오늘의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 삼육대는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아 ‘사람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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