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닝와이드] 도심을 습격한 동양하루살이
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SBS <모닝와이드> 출연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겸 환경생태연구소장은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모닝와이드 3부’ 「밀착카메라 24시 - 도심을 습격한 동양하루살이」 편에 전문가로 출연했다.찾는 이가 많아 일명 ‘핫플’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최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반기는 건 반갑지 않은 벌레다.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동양하루살이가 대거 출몰하기 시작했다. 물을 뿌려 방제를 해보지만 소용없다. 사람들에게 달라붙기도 한다.동양하루살이는 몸보다 날개가 커 팅커벨이라는 별칭을 가졌다.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거나 먹이 활동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습격에 민원이 쏟아져 성동구는 방역기동반까지 편성했다.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방제 작업을 한다.도대체 이 많은 동양하루살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취재진은 경기도 남양주시 한강 상류를 찾아, 김동건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동양하루살이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김 교수는 400와트 조명 4개를 보트에 설치하고 강 안쪽으로 향했다. 강 아래 돌과 모래틈을 휘젓자 동양하루살이 유충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내 수면 위로 올라와 날아올랐다. 유층에서 탈피하는 우화 과정이다.동양하루살이는 보트 위 조명에 떼로 달려들었다. 보트 주위로 쌓이는 개체 수가 한눈에 보기에도 엄청났다. 김 교수는 “날지 못하고 물에서 젖은 애들이 물 위에 떠서 죽어서 떠내려가고 있다”라고 했다.이처럼 동양하루살이는 날개가 물에 젖으면 날지 못한다. 빛을 쫓는 특성을 역이용한 방제 방법이다. 그동안은 도심에 날아든 것만 방제했다면 이제 도심으로 날아가기 전에 방제를 하는 것이다.김 교수는 “동양하루살이가 민가로 날아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우화하는 장소에 가둬 놓으려는 거다. 수변부나 민가 쪽으로 넘어오는 개체를 줄이다 보면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함도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방송 다시보기(유료) https://programs.sbs.co.kr/culture/morningwide/vod/65007/22000529315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