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1. 11

원수의 편에서

주제성구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전 10:12

그리스도께서 잡히시던 저녁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고 경고하였을 때에 베드로는 자신 있게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나이다”(막 14:27, 29)라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자신의 위험을 알지 못하였다. 자부심(自負心)은 그를 그르치게 하였다. 그는 스스로 시험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후에 시험이 이르렀을 때에 그는 저주하며 맹세하여 주를 알지 못하노라고 말하였다. (실물 150) 베드로는 자기의 올바른 신분을 나타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었다. 무관심한 태도를 가장 하므로 그는 자신을 원수의 편에 두었으며 쉽게 원수의 희생 제물이 되었다. 만일 그가 자기 주님을 위하여 싸우도록 부르심을 받았더라면 그는 용감한 군인이 되었을 것이나 조롱의 손가락이 그를 지적할 때에 그는 자신이 겁쟁이라는 것을 나타냈다. 저희 주님을 위한 적극적인 투쟁을 겁내지 않는 사람들이 조롱을 받았을 때에는 저들의 신앙을 버리게 된다. 마땅히 피해야 할 자들과 사귀므로 저들은 유혹의 길에 저희 자신들을 방치한다. 저들은 저희를 유혹하도록 원수를 청하고는, 다른 환경 아래 있었더면 저들은 결코 죄를 짓지 않았으리라고 말하며 행하게 된다. 오늘날 고통과 비난을 무서워하여 자기의 신앙을 숨기는 그리스도의 제자는 재판정에서 베드로가 행한 것처럼 실지로 주님을 부인한다. 베드로는 주님의 심문에 대하여 관심을 나타내지 않으려고 하였으나…주께서 학대를 받으시고 고통하시는 것을 볼 때에 그의 마음은 슬픔으로 심히 괴로웠다. (3 소망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