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휘경동에 중국인 유학생 선교 거점 마련

2022.07.20 조회수 2,092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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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문화센터 현판식

삼육대 중국어교회(담당목사 정성철)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새문교회에 ‘중국인 유학생 문화센터’를 오픈했다. 한국으로 유학 온 중국인 유학생을 선교사로 양육해 중국 선교에 새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한 거점이 마련된 것이다.

‘중국인 유학생 문화센터 현판식’이 지난 16일 오후 새문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현판식에는 삼육대 김일목 총장과 강하식 세계선교센터장, 중국어교회 담당 정성철 목사, 권영순 삼육사랑샵 대표를 비롯해, 정근태 동중한합회장, 염기영 동중한합회 선교부장, 송창호 목사(새문교회 예식담임) 등 내빈과 중국인 유학생 및 새문교회 성도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중국인 유학생 문화센터에서는 12명의 유학생이 활동할 예정이다. 모두 삼육대 재학생들로, 지난 5월 삼육대 세계선교센터로부터 ‘FSM(Foreigner Student Missionary)’ 선교사로 임명받았다.

FSM은 삼육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을 캠퍼스 선교에 헌신할 선교사로 임명하는 제도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자국에서 온 비신자 유학생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학업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때는 ‘SU-헤럴드(SU-HERALD)’로 위임해 선교지도자로 파송한다.

중국어교회가 캠퍼스 밖 새문교회에 중국인 유학생 선교의 거점을 마련한 것은 교회의 입지 때문이다. 새문교회를 중심으로 반경 1㎞ 안에는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3개 대학이 있다. 각 대학에는 많은 중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어 유학생 선교의 ‘황금어장’으로 평가된다.

정성철 목사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4만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중국 대륙 복음화의 첨병이 될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선교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특히 외국인이 들어가 선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내국인(중국인)이 선교를 하면 그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김일목 총장이 앞서 12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FSM 선교사로 임명하면서 “고국으로 돌아가 중국 대륙 복음화에 앞장서길 소망한다”고 말한 배경이다.

12명의 중국인 유학생은 7월 초부터 매주 안식일 오후 새문교회 인근에서 유학생들을 만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같은 동포로서 친구가 되고, 이야기를 나누며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 이들이 나눠주는 휴대용 물티슈, 폼클렌징 등 선물에는 QR코드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재림교회 기별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현판식에서 정근태 동중한합회장은 “생명이 있는 유기체의 특징은 변화하고,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욥기 14장 7절 말씀을 읽고 “나무가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않는 것 같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함께 현판의 덮개를 벗기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맡겨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