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탈수 위험’…윤미은 교수팀 연구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이 인체의 항상성에 변화를 일으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탈수 위험’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탈수 비율은 나이 들수록 높아져 70대가 20대의 세 배에 달했다.
우리 대학 식품영양학과 윤미은 교수팀은 2년(2014∼2015년)간 서울의 한 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 5391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연령, BMI, 질병노출로 인한 탈수 위험’)는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
윤 교수팀은 혈장 삼투압(Plasma osmolality)을 기준으로 탈수 여부를 판정했다. 체내의 전해질-물의 균형을 측정하는 것으로 세포 내액과 외액의 수분상태를 반영한다.
연구결과 남성(31.5%)이 여성(25.8%)보다 수분손실에 따른 탈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탈수 비율이 높아졌는데, 70대의 탈수 비율은 51.5%로, 20대(14.1%) 30대(16.2%) 40대(20.5%)의 두 배 이상이었다.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 지수(BMI)의 고저에 따라서도 탈수 빈도에 차이를 보였다. BMI가 23∼24.9인 과체중과 25 이상의 비만인 사람의 탈수 비율은 각각 28.4%, 32.3%로 BMI 18.5∼22.9인 정상 체중자(26.4%)보다 탈수 비율이 높았다. BMI가 18.5 미만인 저체중자의 탈수 비율은 17.1%로 가장 낮았다.
고혈압(32.7%), 당뇨병(38.7%), 이상지질혈증(30.9%), 신장장애(28.8%)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의 탈수 비율은 해당 성인병이 없는 사람(23.4%, 26.2%, 26.2%, 23.8%)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장장애가 있는 사람의 탈수 위험은 신장장애가 없는 사람의 두 배였다.
앓고 있는 질환의 수가 많을수록 탈수 위험은 증가했다. 특정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 대비 질병이 한 가지일 때 탈수 위험은 1.9배, 두 가지일 때는 2.7배, 세 가지일 때는 3.6배, 네 가지일 때는 5.4배였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연령과 BMI 증가, 각종 질병 등이 탈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됐다”면서 “탈수로 인한 혈중 삼투압 증가 탓에 우리 국민의 혈액검사상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사구체 여과율의 평균값이 질병 위험 경계수치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탈수 상태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어지면 신체 조절능력인 항상성을 잃게 돼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사저널 http://www.sisajournal.com/journal/article/179231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9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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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http://www.jeonguk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683
뉴스인 http://www.news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