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4. 8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원수로부터 건지심

주제성구

“…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 (출 14:21, 22)

“앞으로 나아가라”는 모세의 명령이었다. 이 말은 각 지파의 두령들에 의해 되풀이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위해 너무나 기이하고 놀랍게 준비된 그 길로 순종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하나님의 불기둥에서 비치는 빛은 거품이 일고 있는 파도를 비추었고 바닷물 한가운데에 거대한 밭고랑처럼 패인 길을 비춰 주었다. 구름이 천천히 움직이자, 애굽의 파수병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숙영지를 떠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시 저 강력한 군대는 진군할 준비가 갖춰졌다. 그들은 히브리인들이 행진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에게 빛을 비춰 주었던 그 구름이 애굽인들에게는 암흑의 장벽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소리를 따라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위해 마련하신 저 기적의 길로 좇아 들어갔다. 그 밤새도록 추격했지만, 천천히 움직였다. 왜냐하면 그 병거들이 힘겹게 달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곧 구름을 뚫고 나가 유랑자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리라 기대하고 계속 전진했다. 마침내 밤의 그림자는 지나갔고 날이 밝아왔다. 추격하는 군대가 도망하는 히브리인들에게 거의 다가와 있었다. … 그들의 놀란 눈앞에 저 신비스러운 구름은 땅에서 하늘까지 닿은 불기둥으로 변했다. 천둥 소리가 들렸고 번개가 번쩍거렸다.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발하며 주의 살도 날아 나갔나이다 회리바람 중에 주의 우레의 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애굽인들은 혼란과 낭패에 사로잡혔다. 자연계 원소들의 진노 가운데서 그들은 성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오던 길을 되돌아 그들이 떠나온 해변으로 도망가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모세가 지팡이를 내밀자 쉿쉿 소리를 내면서 포효하고 높게 싸였던 물들이, 먹이를 삼킬 듯 한꺼번에 달려들어 애굽 군대를 칠흑같은 깊음 속에서 삼켜 버렸다. 아침이 밝아오자 그들의 강력한 적군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드러났다. 쇠비늘 갑옷을 입은 시체들이 해변에 내동댕이쳐져 있었다. 가장 두려웠던 위험으로부터 하룻밤이 구원을 가져다 주었다. …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셨으며, 그들은 감사와 믿음으로 마음을 하나님께 돌렸다. 그들의 감격은 찬양의 노래로 표현되었다. (원고 6a,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