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6. 25

믿음과 행함이 결합되어야 함

주제성구

“왕에게 고하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고 종이 왕의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중건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느 2:5)

마침내 느헤미야의 마음을 짓누른 그 슬픔은 더 이상 숨길 수 없었다. 열렬한 기도에 바친 잠 못 이룬 밤들, 지체된 희망의 그림자로 어두워지고 염려로 가득찬 나날들은 그의 용모에 흔적을 남긴다. 자신의 안전을 면밀하게 지키는 데 익숙한 그 군주의 예리한 눈은 표정을 읽고 가장들을 꿰뚫어 보는 데 익숙하다. 어떤 비밀스런 문제가 그의 종의마음을 좀먹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그는 갑자기 질문을 던진다.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색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이 질문은 그것을 듣는 느헤미야의 마음을 염려로 가득 채운다. 겉으로는 그를 위하여 봉사하면서도 고난 받는 백성들을 생각하느라 멀리 떠나있었다는 것을 들으면 그 왕이 분노하지는 않을까? 그런 잘못을 범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지는 않을까? 그리고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그가 품은 계획이 무산되는 것은 아닐까? 그는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였다고 말한다. 그는 떨리는 입술과 눈물어린 눈으로 슬픔의 원인을 드러낸다. 그의 아버지의 묘실에 있는 곳인 그 성이 황무한 채로 남아 있고, 그 성문들은 불에 타버렸다. 이 가슴 뭉클한 회상은 우상숭배적 편견을 일으킴 없이 군주의 동정심을 불러 일으킨다. 또 다른 질문은 느헤미야가 오랫동안 추구했었던 그 기회를 준다.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그러나 이 하나님의 사람은 아닥사스다보다 훨씬 더 높으신 분의 지지를 먼저 구하기 전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는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였다고 말한다. 그 때 하나님께 올려진 묵도는 여러 주간 동안 그가 올렸던 것과 동일하였다. 즉, 하나님께서 그의 요청을 형통케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를 위하여 역사하실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한 친구가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얻어 이 하나님의 사람은 궁전에서의 그의 직무에서 한동안 놓여나서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을 중건하고, 그곳을 다시 한 번 강력하고 방비된 도시로 만드는 일을 허락 받았으면 좋겠다는 갈망을 왕에게 침착하게 알린다. 그의 요청에는 유대의 도성과 국가의 중대한 결과가 달려 있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였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탄원하면서 느헤미야는 그 문제에 그가 더 이상의 관심이나 책임이 없다고 느끼면서 팔짱을 끼고 있지 않았다. 감탄을 금치 못할 신중함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그는 그 사업의 성공을 확실히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원고 58,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