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우리의 믿음은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의 의로서 받아들이면서 그것을 부여잡아야 한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그의 믿음으로 그분의 의를 받아들임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행하며 그리스도와 동역자가 될 자격을 갖추게 된다. 그대가 의도적으로 악의 물결에 표류하고자 한다면, 영원한 의가 이루어지도록 그대의 가정과 교회에 있는 범죄를 제어하는 데 하늘의 대리자들과 협력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믿음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믿음은 사랑으로 역사하며 영혼을 정결케 한다. 믿음을 통하여 성령께서는 마음에 역사하사 그 곳에 거룩한 마음을 창조하신다. 그러나 인간이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지 않는다면 이 일이 이루어질 수 없다. 우리는 마음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통해서만 하늘에 적합하게 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아버지에게 가까이 있으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의 신임장으로 가져야만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의를 소유하기 위해서 우리는 성령의 감화 가운데 매일 변화되어 신의 성품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취미를 고상하게 하고 마음을 성화시키고 인간 전체를 고상하게 하는 것은 성령의 일이다. 영혼이 예수를 바라보게 하자.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 어느 누구에게도 그리스도를 바라보도록 강요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바라보고 살라”는 초청의 음성은 들려져야 한다.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우리는 그의 사랑이 비할 바 없으며, 그는 죄인의 자리를 취하시고 그의 흠 없는 의를 죄인에게 입혀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죄인이 그분의 용서하시는 사랑을 바라보면서, 자기 대신에 저주를 받아 십자가에서 죽어 가는 그의 구주를 볼 때, 사랑이 그의 마음에 일깨워진다. 죄인은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된다.―리뷰 앤드 헤랄드, 189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