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1. 7

하나님께서 침묵을 통해 말씀하심

주제성구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인하여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계 1:9)

그리스도께서는 요한이 밧모 섬으로 추방되는 일을 허락하심으로 그분의 제자가 교회를 계몽시키는 데 필요한 가장 귀중한 진리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게 하셨다. 그분은 그를 고독 가운데 있게 하심으로 그의 귀와 심령이 거룩하게 되어 진리를 받게 하셨다. 요한의 원수가 행한 박해는 도리어 은혜가 되었다. 밧모는 부활하신 구주의 영광으로 찬란해졌다. 고독한 유배자에게 이 얼마나 놀라운 안식일이었는가! 그는 예수님을 이처럼 많이 배운 적이 결코 없었다. 그는 이처럼 드높은 진리를 들은 적이 결코 없었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삶의 활동이 그 사업을 전진시키는 일에 필수적이라고 종종 간주한다.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에 자아가 섞여 있다. 일꾼은 자신을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이 가련한 영혼이 나와 나의 충만함에 대해서 잊고 있다. 나는 하늘의 안약으로 그에게 기름을 부어 그가 진리를 받아들이도록 준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너무 많은 것을 본다. 그의 눈은 내게 고정되어 있지 않다.” 주님은 가끔 사람에게 고통스러운 과정으로 영혼에게 다가갈 길을 닦으신다. 그분께서는 일꾼이 자신의 성화되지 못한 본성의 결점들과 연약성들을 미덕으로 간주하여 자기를 높여 멸망당하지 않도록, 자아 존대와 자기 의존에 맞서서 영혼을 적극적으로 든든히 방비하고자 하신다. 만일 이때를 위한 위대한 진리들을 믿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성경을 상고함으로, 열렬히 기도함으로, 믿음을 활용함으로 자신들을 준비시킨다면, 그들은 그토록 받고자 목말라 하는 빛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있게 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하는 침묵의 웅변이 필수적일 때가 자주 있다. 마음이 끊임없는 흥분 가운데 있게 되면 귀가 방해를 받아 주님께서 그분을 믿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하시는 진리를 들을 수 없다. 그리스도는 그분의 자녀들의 주의를 끌 것들로부터 취해 내어 그분의 영광을 볼 수 있게 하신다. (원고 94, 189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