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1. 20

그리스도의 평안의 유산

주제성구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십자가에 달리시기 얼마 전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평안을 유산으로 남기셨다. 이 평안은 세상과 일치될 때 얻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외적인 게 아니라 내적인 평안이다. 공공연한 원수와 반대와 친구라고 주장하는 자들의 냉담함과 의심의 연고로 인하여 외적으로는 전쟁과 싸움이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평안은 분열을 쫓아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평안은 쟁투와 분열의 와중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평강의 왕이라는 직함을 지니셨지만, 그리스도는 자신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마 10:34). 그분은 평강의 왕이심에도 불구하고 분열을 일으키는 요인(要因)이셨다. (리뷰 앤드 헤랄드, 1900년 1월 16일자)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으려면 가족의 분열도 불가피하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거절하는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교가 칼이요, 자신들의 평강을 어지럽히는 요소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세상의 일반 불신자와 구별되지 않고는 어떤 사람도 그리스도의 참된 추종자가 될 수 없다. 세상이 예수를 받아들인다면 어떤 분쟁의 칼도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서로 교제할 것이며 그들의 연합은 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곳저곳에서 가족의 각 구성원은 양심의 확신에 어긋나게 행동하지 않으며, 홀로 설 수밖에 없다. 경계선, 즉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는 사람과, 전통 및 사람들의 말 위에 서는 사람을 가르는 선이 명확하게 그어진다.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주시는 평안, 우리가 얻기 위해 기도하는 평안은 진리에서 난 평안, 분열이 있다고 해서 꺼져서는 안 되는 평안이다. 외적으로는 전쟁과 싸움과 질투와 시기와 적의와 쟁투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평안은 세상이 주거나 빼앗아 갈 수 없는 평안이다. (리뷰 앤드 헤랄드, 1894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