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4. 6

십자가의 추수

주제성구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 12: 24

이 시대에 들어오면서 우리는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할 필요성을 깨닫고 있다. 이러한 필요성을 느낄 때 사람들은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면 연합을 이루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기도를 통해 당신의 제자들을 위해 간구하셨던 것도 바로 이러한 것들이다. 연합은 저들의 영적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이 세상은 선한 세력과 악한 세력이 간단없이 투쟁하는 전쟁터이다. 그리스도의 사업이 참혹한 패배로 끝나는 것처럼 보이고 제자들이 이에 낙망하고 있을 때 헬라인 몇 사람이 저들을 찾아와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하고 말했다(요 12: 21). 이 요청은 그 때 십자가의 그늘 아래 서 계시던 그리스도께 모든 믿는 사람들이 당신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과 완전히 조화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그리스도의 나라는 이렇게 인간의 죄를 속량함으로써 완성되며 온 세상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회복하시는 자가 될 것이다. 제자들을 포함한 그 누구도 그리스도의 왕국이 지닌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저들은 예수님이 다윗의 보좌에 앉아 홀을 들고 이스라엘의 일시적인 왕으로서 당신의 조상들 앞에 영광을 드러내는 일 따위는 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하고 갈급한 부르짖음을 들으셨다. 이 헬라인들은 위로부터 내리는 무한한 능력의 필요를 크게 깨닫게 될 각나라와 족속과 사람들을 예표하고 있었다. 잠시 장래를 내다보시던 예수님께서는 세상 도처에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 29)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으셨다. 그분의 말씀에는 당신께서 소망하시던 것이 성취되는 이러한 예상이 나타나 있다.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요 12: 23).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 영광이 이루어지는 방법을 한 순간도 잊으신 적이 없었다. 세상은 당신의 죽음만을 통해 구원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자가 밀알처럼 땅에 내던져져 죽고 눈에 보이지 않게 묻혀야만 하셨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다시 살아나셨다. 원고 33. 1897.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