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0. 16

제자들이 눈이 밝아져 그리스도를 알아봄

주제성구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눅 24:27)

제자들은 어떻게 이 낯선 사랑이 그들의 심중을 꿰뚫어 보고 그처럼 열렬하고 부드럽게, 동정심을 가지고, 그렇게 희망차게 말할 수 있는지 의아해했다. 동산에서 그리스도께서 배반당하신 이래 처음으로 그들은 희망에 부풀기 시작했다. 자주 그들은 동행하고 있는 분을 열렬하게 바라보고는, 그의 말은 바로 그리스도께서 계셨다면 하셨을 말씀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놀람으로 가득찼으며, 그들의 마음은 기대와 희망과 기쁨으로 약동하기 시작했다. … 구약의 역사를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신약이 구약을 대신하며, 그렇기에 구약은 더 이상 아무 쓸모가 없다는 사상을 옹호한다. 그러나 제자들에게 하신 첫 번째 일은, 그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성육신 안에서 발생했던 경험들을 통과하실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구약의 알파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배척 받으실 것을 명백하게 보았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의 생각이 모든 면에서 순결하고 진실되기를 바라신다. 그들은 가능한 한 그분께 할당된 고난의 잔에 관하여 이해해야만 한다. 그분께서는, 아직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들이 이해해야 할 그 두려운 쟁투는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맺어진 언약의 성취라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셨다. 율법을 범한 모든 사람들이 죄 가운데 계속 행한다면 죽어야 하듯이, 그분께서는 죽으셔야만 한다. 이 모든 일이 있어야 하되, 그것은 패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영원한 승리로 끝날 것이다. … 제자들이 그들의 집으로 막 들어가려 할 때에, 이 낯선 사람은 계속 자기 길을 가려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께 이끌리는 것을 느꼈다. …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 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라고 그들은 말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구실도 대지 않고 그 초청을 받아들이셨다. "이에 저희와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 이때에 제자들이 끈덕지게 초청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들과 동행했던 분이 다름 아닌 부활하신 주님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결코 어떤 사람에게도 길동무가 되자고 강요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친히 관심을 보이신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부주의하고 무관심하게 하늘의 손님에 대한 생각 없이 혹은 그들과 함께 유하사이다라는 요청 없이 지나쳐 버린다면, 그분은 그냥 지나가신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큰 손실을 당한다. 그들은 그분께서 노중에서 그들과 함께 걸으며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스도를 알지 못한다. (원고 113,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