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0. 1

성전 봉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막을 내림

주제성구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마 27:51)

이튿날 성전 뜰은 예배자들로 인산 인해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처럼 착잡한 심정으로 성전 봉사가 행해진 적은 일찍이 없었다. 나팔과 악기들과 찬양대의 노래는 예전처럼 우렁차고 또렷했지만, 모든 행사에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앞서 발생한 그 이상한 사건에 관하여 물어보았다. 지금까지 지성소는 무단 침입을 못하도록 항상 가장 거룩하게 지켜져 왔었다. … 지성소에는 일 년에 단 한 번밖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그것도 오로지 대제사장만 들어갔다. 그러나 이제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호기심이 뒤섞인 공포감이 역력했다. 왜냐하면 지성소가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열려졌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운명하신 바로 그 순간 순수한 세마포로 짜여지고 무늬들이 새겨지고 홍색, 자색실로 수놓아진 무거운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다. 여호와께서 대제사장과 만나셔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셨던 곳, 하나님의 거룩한 알현실이었던 곳이 모든 사람이 볼수 있도록 개방되었다. 이제 지성소는 더 이상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는 장소가 되지 못했다. 그 당시 유월절 예식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결코 다시는 그 예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빛이 그들의 마음을 비춰 줄 것이었다. 제자들은 위대한 교사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지식을 그들에게 전해줄 것이었다. 그들의 관습에 따라, 백성들은 환자들과 아픈 자들을 성전 뜰로 데려 와서 나사렛 예수가 어디 계신지 좀 알려 달라고 물었다. 그분의 말씀을 듣기 해 먼 지방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발길을 돌리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성전 뜰에서 쫓겨났다.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그날의 장면과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셨을 때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대조되는 것을 보았다. 도처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우리의 치료자 되시는 분을 원한다"는 외침이 들려왔다. 그리스도께서 계시지 않은 세상은 온통 칠흑 같은 어둠 뿐이었다. 그것은 제자들과 병자들과 아픈 자들뿐 아니라 제사장들과 관원들에게 그러했다. 유대인의 지도자들과 심지어 로마 관원들까지도 살아 계신보다 죽은 예수님을 다루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다. 백성들은 예수께서 제사장들에 의해 사형에 처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분의 죽음에 관한 질문들이 발해졌다. 그분의 심문에 관한 세부 사항들은 가능한 한 비밀에 부쳐졌지만, 그분께서 무덤 속에 계셨을 때, 예수님의 이름은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으며, 그분의 예비 심문과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잔인성에 대한 보고들이 도처에 유포되고 있었다. (원고 111,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