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에디에게: 나는 네가 항상 자신의 일을 지혜롭게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 염려스럽구나. 너는 때때로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더구나, 그 때문에 귀중한 시간을 하나도 활용하지 못한 채 그냥 허비하고 이외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어려움을 당하고 있어. 절제와 끈기와 안정을 기반으로 하는 일은 했다 말았다 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일보다 훨씬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단다. … 노동은 창조주께서 부여하신 거란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에덴동산에 있던 우리의 첫 조상들에도 일을 주셨단다. 그런데 타락 이후 사람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는 노동자가 되었지. 신체의 모든 뼈와 얼굴의 여러 표정들, 그리고 수족의 모든 근육들을 보면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활동을 하도록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단다. … 직책이 무엇이든 너는 필생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 하나님께로 부여하신 재능을 지혜롭게 계발시켜야 한다. 성급하게 군 나머지 노력에 비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경우를 당하지 않도록 하여라. 이러한 헛수고는 종종 적절한 때를 찾아 일을 하지 못함으로 생겨난단다. 세속적인 일이나 종교적인 일이나 해야 할 때를 놓치게 되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지.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단다. … 사소한 것에 시간을 빼앗겨 정작 중요한 사업을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여라. 교회와 세상은 침착하고 균형이 잘 잡힌 사람들을 필요로 하고 있어. 한 때를 잘 넘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못하지.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목적의식이 필요하단다. 한 유명 인사가 어떻게 하여 그처럼 방대한 사업을 일으킬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지. 그는 “한 번에 한 가지씩 해 나갔지요”라는 대답을 했단다. …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맡고 있는 일을 완성시키도록 하여라. 네 구주를 끊임없이 의지하며 그분께 나아가 지혜와 용기와 힘과 또 네가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하도록 하여라. 서신 3. 1877.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