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0. 14

어린양의 진노

주제성구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 위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계 6:15~16)

경멸과 조롱은 그치고 거짓된 입술은 침묵에 빠진다. “군인의 갑옷과 피 묻은 복장”(사 9:5)으로 싸우는 전쟁의 소동은 그친다. 이제는 기도와 통곡과 슬픔의 소리 외에는 들리는 소리가 없다. 조금 전까지 조소하던 자가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하고 부르짖는다. 악한 자들은 그들을 멸시하고 거절한 주의 얼굴을 보지 않고 산의 바위 아래 묻혀 죽기를 애원한다. 죽은 자의 귀라도 꿰뚫어 듣게 하시는 주의 음성을 그들은 안다. 얼마나 자주 그 애소하는 듯한 부드러운 주의 음성이 그들에게 회개를 청하였던가? 얼마나 자주 친구, 형제, 구주의 감동적 애원이 들렸는가? 그 은혜를 거절한 자들에게는 오랫동안 청한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겔 33:11)하신 말씀처럼 그들의 믿음을 괴롭게 하고 가책을 받게 하는 것은 없다. 그 음성이 차라리 그들이 알지 못하는 이의 소리였으면 얼마나 좋으랴!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내가 부를지라도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펼지라도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잠 1:24~25)도다. 그 음성은 그들이 씻어버리려고 힘쓴 기억 곧 그들이 경멸히 여긴 경고, 거절한 부르심, 경하게 여긴 특권들에 대한 기억을 다시 일으킨다.… 진리를 거절한 모든 자는 양심이 각성되고 그 거짓된 생애에 대한 추억이 다시금 생각나서 번민할 것이니 그때에 그들이 뉘우치나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재앙이 폭풍 같이”(잠 1:27)이르는 날의 후회는 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그리스도와 그 백성을 멸하려던 자들은 이제 그들 위에 있는 영광을 본다. (각 시대의 대쟁투 642.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