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0. 14

의를 옷 입어라

주제성구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 25:41)

마음은 구주로부터 떨어져 있으면서… 겉으로만 그분께 경의를 표하고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며 경건의 모양을 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명목상 살아 있다고 할 뿐 사실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예복, 곧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피로 사신 옷을 입지 않은 사람들이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많이 오게 될 것이다. 한 번도 과오를 범치 않으신 입에서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는 질문이 떨어진다. 이 말을 들은 자들은 말문이 막힌다.… 거룩케 하는 능력을 가진 진리가 심령 가운데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 때 그토록 서슴없이 진리를 말하던 입들이 지금은 침묵을 지킨다. 그 때 다시 이런 말씀이 들린다. “저들을 이 자리에서 끌어내라 저들은 내 잔치를 맛볼 자격이 없는 자들이라”(눅 14:24 참조). 저들이 충성된 사람들과 분리될 때 그리스도께서는 더없는 슬픔으로 저들을 내려다보신다. 저들은 하나님의 사업에서 신임 받는 높은 직책을 맡았으나 저들에게 영생을 부여하는 생명 보증 책은 가지질 못했다. 그리스도께서는 떨리는 입술을 통해 애통의 말씀을 하신다. “나는 저들을 사랑하였다. 저들을 위해 생명까지 주었건만 저들은 끝까지 나의 간청을 거역하고 계속 범죄했다. 오, 너희가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다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그러나 지금은 네 눈에 숨기었도다.” 지금 그리스도께서는 최후에 당신께서 인정하기를 거절하실 수밖에 없는 품성을 가진 자들을 슬픈 눈으로 내려다보고 계신다. 저들은 자족으로 의기양양해 하면서도 저희의 영혼에 별 탈이 없을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큰 날, 탐지경은 저들에게 저희가 여태껏 마음속으로 저질러 온 죄악들을 보여 줌과 동시에 이제는 개전의 기회가 없다는 것도 알려 줄 것이다. 저들을 회개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이 다 동원되었다. 그러나 저들은 마음을 겸손하게 가지려 하지 않았다. 이제 쓰디쓴 애통의 소리가 들린다.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얻지 못한다”(렘 8:20)(원고 121, 1903.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