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2. 5

덧대기식 종교는 안 됨!

주제성구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 24:13)

자아에 토대를 둔 종교는 무가치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기심과는 타협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종교는 기지와 숙련으로 함께 엮은 수많은 실로 조직된 견고한 피륙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통해서만 이 직물을 짤 수 있다. 자신을 신뢰하면서, 그 속에 이기심의 실들을 끼워 넣으면 그 옷감은 망가진다. 처음에는 멋지게 보이지만 시험을 견디지 못하는 옷감의 종류가 많다. 색깔이 오래가지 않는다. 물에 빨면 바랜다. 여름의 열기에 변색되고 색깔이 날아간다. 이런 직물은 거친 취급을 견뎌 낼 수 없기에 별로 값어치가 없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신앙의 날줄과 씨줄이 시련의 시험을 견디지 못하면, 그 직물은 가치가 없다. 원래의 옷감에 새 옷자락을 덧댄다 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낡아 허약해진 옷감이 덧댄 새 옷감에서 떨어져나가기 때문에 그 찢어짐이 전보다 더 커진다. 덧대는 것으로는 안 된다. 유일한 방법은 헌 옷을 버리고 새 옷을 구입하는 것이다. 모진 시련을 받을 때 변색되고 끊어지는 실들로 조직된 자아의 종교를 버리고, 이기심이 조금도 없는 분이 직조하신 종교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계획만이 안전하다. 그분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계 21:5),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라고 선언하신다. 구주께서는 어떤 사람에게도 그분이 덧대기식 종교를 가납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고무시키는 말씀을 주지 않으신다. 이런 종교는 무가치하다. 처음에는 자아가 한 부분을 차지하고, 그리스도도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곧 그리스도가 전혀 없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이기심의 덧댐은 계속 증가하여 마침내 옷 전체가 그것으로 뒤덮일 것이다. 거룩한 본보기를 따라 형성된 종교만이 영구할 것이다. 이곳에서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려고 분투함으로써만 우리는 영원한 세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살 준비를 할 수 있다. (영문 시조, 1902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