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1. 12

그리스도의 보혈과 의가 우리의 예배를 정결시킴

주제성구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히 8:1).

예수 그리스도는 제단 앞에 서서 순간마다 계속해서 세상 죄를 위한 희생제물을 드리시는 분으로 표상되어 있다. 그는 “주께서 베푸신 것이요 사람이 한 것이 아닌 참장막”에 부리는 자이다. 유대 성소 곧 상징적인 그림자는 더 이상 효험이 없다. 매일 그리고 일년마다 드리는 표상적 속죄 의식을 더 이상 치를 필요가 없고, 죄가 계속 범해지기 때문에 중보자를 통한 속죄의 희생은 필수적인 것이다. 예수님은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기 때문에 그가 흘리신 피를 하나님 앞에 내어 놓으시고 그 앞에서 중보자의 직무를 행하고 계신다. 예수는 죄인들의 모든 허물과 잘못을 위하여 제물을 바치고 계신다. 우리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와 성령은 인간을 위하여 계속 중보하시지만, 성령의 사역은 그리스도의 중보사역과 같지는 않다. 그리스도는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해서 흘리신 그의 피를 내어 놓고 중보하시지만, 성령은 우리의 마음에 역사하시고, 기도하게 하고, 회개와 찬양과 감사를 이끌어 내신다. 우리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감사는 성령께서 심금을 울리신 결과이며, 마음의 음악을 일깨우신 결과이다. 예배와 기도와 찬양 그리고 회개하는 사람의 죄의 자복 등은 참된 신자들에게서 하늘 성소로 향연처럼 올라가지만 그것들은 타락한 인간의 입술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매우 불결해서 보혈로 정결케 되지 않으면 하나님께는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이 될 것이다. 그것들은 순결한 가운데 올려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하나님의 우편에 계신 중보자께서 그의 의로 모든 것을 정결케 하여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이 가납하실 만한 것이 못 된다. 지상 장막에서 올라가는 모든 향연은 정결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핏방울에 적셔져야 한다. 그분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공로를 담은 향로를 갖고 계신다. 그 속에는 부패한 땅의 것은 흔적도 없다. 그분은 이 향로에 그분의 백성의 기도와 찬양과 죄의 자복을 모아 그 위에다 그분 자신의 흠 없는 의를 첨부하신다. 그 향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공로로 향기롭게 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온전히 받으실 만한 향으로 가납된다. 그 다음에 기도의 응답이 있게 된다. 오, 우리 모든 사람의 순종과 찬양과 감사와 통회 이 모든 것이 불타오르는 그리스도의 의의 불 위에 놓여야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와 같은 의의 향연이 구름같이 시은소에 올라간다. - 재림교 성경주석 6권, 엘렌 G. 화잇 언급, 1077,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