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 새들의 천국 울릉공항도… ‘버드 스트라이크’ 위험
정훈 동물자원과학과 교수 코멘트
정훈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TBC 뉴스가 지난 1월 24일 보도한 「새들의 천국… ‘버드 스트라이크’ 위험」 기사에서 울릉공항의 안전성 문제에 관해 코멘트했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울릉공항도 제주항공 참사를 부른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항에 앞서 면밀한 조사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음도는 울릉도에 딸린 섬 가운데 3번째로 큰 섬으로, 천혜의 지질, 생태 환경을 품고 있다.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괭이갈매기의 천국’이다. 천연기념물인 괭이갈매기는 번식기인 4월부터 8월까지 관음도 일대에서 서식한다. 추정 개체 수만 9천 마리를 넘는다.
울릉공항 환경영향평가 결과 괭이갈매기 서식지는 관음도에서 와달리휴게소 인근까지 분포하고 있다. 그런데 서식지에서 공항과 거리는 불과 약 6km이다. 공항 인근 통구미터널에서도 한 쌍의 괭이갈매기가 발견되는 등 공항 개항 시 항공기와의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훈 교수는 “괭이갈매기가 번식지를 확대하고 있어서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갈매기들은 출현 빈도도 많고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심각성이 크다.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