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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몇 걸음 계단조차 ‘난관’… 장애 학생들은 100m를 돌아간다

2025.05.16 조회수 69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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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일 건축학과 교수 코멘트

이규일 건축학과 교수는 뉴시스가 지난 4일 보도한 「몇 걸음 계단조차 ‘난관’… 장애대학생들은 100m를 돌아간다」 기사에서 장애 학생의 이동권과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밝혔다.

해마다 장애인들의 대학 진학률이 증가하지만, 장애 대학생을 위한 각 대학의 이동권 보장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내 일부 건물에 승강기가 없어 수업을 위한 이동에 불편함이 많기 때문이다.

뉴시스가 전국 대학 중 중증 지체 장애학생 수 기준 상위권 대학 9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건물 401개 중 99개에 승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9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증 지체 장애학생 수는 242명에 달했다.

이처럼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은 건물들이 적지 않은 까닭은, 현행 건축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축법은 제64조 1항에서 6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2000㎡ 이상인 건축물에만 승강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규일 건축학과 교수는 “대학은 고등교육기관이라는 본질적 특성상 그 어느 기관보다도 장애인의 접근성 및 편의시설의 확충에 있어 모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학 내 교사시설 모든 곳에 접근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승강기의 설치가 우선 요구된다”며 “이를 설치하기 위한 교육부와 국토부 등 관련 부처의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02_0003163422

최종수정일 :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