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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 의대에 미친 나라에서 AI 단과대가 성공하려면

2025.09.04 조회수 211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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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융합학부 류한철 교수 코멘트

인공지능융합학부 류한철 교수는 지난 8월 1일 아시아타임즈가 보도한 「의대에 미친 나라에서 AI 단과대가 성공하려면」 기사에서 정부의 AI 인재 양성 정책과 의대 쏠림 현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AI 단과대학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역별 거점 단과대학 설립 △석·박사급 전문인재 양성 △AI 우수 인재 병역특례 확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정부는 지역거점대학을 중심으로 AI 단과대학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단순한 단과대 신설만으로 공학계 인재 유입이 가능할 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제기한다. 특히 우수 자연계열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구조화된 문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제도적·사회적 기반 마련 없이는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한철 교수는 “졸업 후 살아갈 수 있는 산업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재를 유치하기 어렵다”며 “단과대 신설도 중요하지만, 산학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산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특정 대학 중심으로만 AI 단과대가 집중될 경우 교육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지방대나 소규모 대학도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 AI 분야의 성공 사례가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나와야 학생들이 그 분야에서 자신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대 쏠림 현상과 관련해서도 구조적 요인을 짚었다. 류 교수는 “의대 쏠림은 억지로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의대가 안정적인 보상이 보장되니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고, 이를 잘못된 현상으로만 보고 인재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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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