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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캠퍼스여 안녕… 2024 전기 학위수여식 [삼육동사진관]

2025.02.14 조회수 57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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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1202명 배출
제 총장 “봉사의 삶 실천하길” 당부

삼육대는 13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교내 선교70주년기념관(학부)과 요한관 홍명기홀(대학원)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제해종 총장과 김용선 부총장, 오덕신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학부모, 축하객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총 1202명으로, △학사 1011명 △일반대학원 명예박사 1명, 박사 71명, 석사 107명 △신학대학원 석사 12명 △경영대학원 석사 11명 등이다.

특히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제이슨킴 오랄 디자인 뉴욕’ 김정도(Jason Kim) 대표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대표는 미국 최고의 치과기공 마스터 세라미스트로, 20억원 규모의 가족기금을 마련해 삼육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며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관련기사▷대통령의 세라미스트, 삼육대 명예박사 되다)

우수한 학업 성적을 거둔 졸업생들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됐다. 학부 전체수석인 신재현 신학과 학생은 이사장상을, 전체 차석 이소미 식품영양학과 학생은 우리은행장상을, 화학생명과학과 수석 전은선 학생은 총동문회장상을 받았다.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튀르키예, 이라크,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학생 91명과 장애학생 11명도 이날 영광의 학사모를 썼다.

제해종 총장은 훈화에서 졸업생들이 학문적 성취를 넘어 ‘봉사의 법칙’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길 당부했다. 제 총장은 “세상은 경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촘촘히 얽힌 봉사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며 “도움이 절실한 사람을 보면 돕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육대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재상은 ‘봉사하는 사람’이다”며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이타적인 정신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와주는 ‘엑스트라 마일’을 실천한다면 여러분의 삶에도 성공이라는 열매가 맺힐 것이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나눌 때 결국은 그 열매가 우리에게 되돌아 오는 것이 일종의 법칙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제 총장은 “오늘 교정을 떠나 세상의 봉사자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 여러분을 위해 삼육대 모든 교수들과 직원들이 기도하며 열렬히 응원하겠다. 여러분의 앞날에 하나님의 은총과 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아래는 훈화 전문

자랑스러운 삼육대학교 졸업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명예로운 졸업과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신입생으로 당당히 입학하던 여러분의 모습도 멋졌지만,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교정을 떠나는 오늘의 여러분은 더욱 자랑스럽고 빛나는 존재입니다. 오늘의 영광은 여러분의 노력뿐만 아니라, 애정으로 길러주신 부모님들의 헌신, 가르침과 지도로 함께해 주신 교수님들의 노고, 그리고 클래스룸에서 함께 공부하며 우정을 나눈 동료 학우들의 따뜻한 격려가 만들어낸 결실입니다.

혼자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갓난아기가 엄마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사랑 속에서 자라듯, 우리 모두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사회적 존재로 성장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삶은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다른 사람의 노동에 의지하고 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수고로 얻어진 열매를 먹고, 누군가가 닦아놓은 길을 걷고, 누군가가 길러낸 농산물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또 누군가가 만든 옷을 입고, 누군가가 우리를 지켜주기에 안심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의 성장과 성숙에 영향을 주며 공존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경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촘촘히 얽힌 봉사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식물들은 동물들에게 열매를 내어주고, 때로는 줄기와 뿌리까지 내어주며, 동물들은 자신을 먹이로 내어주거나 생태계의 일부로 순환합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만물을 적시고, 바위와 흙, 나무들은 수많은 생명체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합니다.

교육이란 책에는 이러한 봉사의 법칙이 만물 속에 새겨져 있다고 말합니다.

“봉사의 법칙이 천연계의 만물에 쓰여져 있다. 공중에 나는 새, 들에 있는 짐승, 숲 속의 나무들, 잎사귀들, 풀 또는 꽃들, 하늘의 해, 빛나는 별들, 이런 것들은 다 나름대로 봉사를 하고 있다. 대양도 호수도, 시내도 샘물도 다 남에게 주기 위하여 받아들이고 있다. 천연계의 만물은 각각 이렇게 세상의 생명들에게 봉사하면서 그 자신을 지킨다.” (교육 103)

도움이 절실한 사람을 보면 돕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성금을 보내고, 길을 가다 누군가 넘어지면 주저 없이 달려가 돕습니다. 다른 사람이 겪는 슬픔에 우리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같은 이유입니다. 이러한 동정심과 봉사 본능은 학습된 것이 아니라, 마치 프로그램처럼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된 법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전쟁과 재난, 복잡한 갈등과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이는 우리가 봉사의 법칙을 잊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저술가 E. G. White는 “이기심만 버린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5분 내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기심을 버리고 봉사의 법칙을 따른다면, 전쟁의 포성이 멈추고, 정치적 갈등이 줄어들 것이며,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사라지고, 삶의 무거운 짐들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속할 직장 공동체에서도 경쟁이 아닌 배려와 격려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진정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삼육대학교는 다양한 커리큘럼과 인성교육, 사회봉사 프로그램, 자기개발 및 진로 교육, 그리고 수많은 비교과 활동을 통해 여러분의 성장을 도와왔습니다. 지난 2년 혹은 4년여를 통해 우리가 길러내고자 한 인재상은 ‘봉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세상은 점점 더 그런 인재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경영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24조 원의 적자로 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을 다시 살려낸 비결은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이타적 경영’에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유명한 건축회사 팀하스의 대표 하형록 회장은 주차장의 신개념을 도입하여 명성을 떨친 바 있는데 그의 성공 비결 또한 봉사에 뿌리를 둔 ‘엑스트라 마일’ 정신이었습니다. 그는 5리를 가라하면 10리를 가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경영에 실천함으로써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각박한 세상에서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일은 가장 숭고하고 위대한 일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나누고 베푸는 봉사자가 되려는 위대한 비전을 품으십시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이타적인 정신으로 ‘엑스트라 마일’을 실천한다면 여러분의 삶에도 성공이라는 열매가 달릴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나눌 때 결국은 그 열매가 우리에게 되돌아 오는 것이 일종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삼육대학교의 동문이 되었습니다. 어디에서든 모교의 대사로서 여러분 자신의 명예와 모교의 명예를 빛내 주십시오. 훗날 여러분의 후배들이 여러분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 걸으며, 자랑스럽고 존경하는 선배로 여러분을 기억할 것입니다.

오늘 교정을 나가 세상의 봉사자로 첫 발을 떼는 여러분 모두를 위해 삼육대학교의 모든 교수님들과 교직원들이 기도하며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하나님의 은총과 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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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2/14/2025021400985.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3982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182447.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7_0003067816
뉴스1 https://www.news1.kr/society/education/5691303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21411035593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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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42236
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3095
에듀동아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81069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30979
매일일보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208023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214500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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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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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