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과 기도로 성장하는 게이트 영어 삼육 학교

즐겁고 기쁜 안식일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인도 소식도 도착하였습니다.
작년 6월에 운영이 어려운 삼육 초등학교를 저희 천명선교사 훈련원이 인수하였다고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게이트 영어 삼육 학교 소식(GATE English School of SDA)”을 전하려고 합니다.
게이트 삼육학교는 이 학교를 인수할 때 큰 힘이 되어 주셨던 성도님 한 가정의 헌신으로 기본적으로 낡고 오래된 건물을 보수하고 개학에 필요한 기자재를 만들거나 살 수 있었고 이번 주는 선교사 교사들을 위한 사택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또 호주의 한 교회의 도움으로 아이들 등하교를 도와 줄 스쿨 봉고가 준비 되었고 코리아 아드라의 도움을 받아 책걸상과 교실 안팎 등의 보수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코로나 봉쇄 중에도 작년 6월 7일 55명의 등록생을 받아 개학을 할 수 있었고 현재는 인도의 학재에 따라 유아원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총 8학급 117명(2022년 8월 현재)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북뱅골 대회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이며 많은 교회 지도자를 배출한 학교였지만 운영이 어려워 문 닫을 지경에 있었는데요. 하나님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선교의 동력을 얻고 있습니다.
저희는 학교를 선교정신으로 운영하면 반드시 학교가 발전하고 선교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인도에는 300여개의 크고 작은 삼육학교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선교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게이트 삼육 학교에는 현재 8명의 모든 선생님들이 모두 재림교인이고 그 중 7명이 인도 천명 선교사 동문으로 대학이상의 학위를 가진 선교사들입니다. 이들과 함께 좋은 선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저희는 학교도 성장하고 선교도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학교의 모델을 만들어 다른 삼육학교에 보급하고자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게이트 삼육학교는 인도의 다른 학교와는 조금 다른데요. 매주 안식일 아침 안식일학교와 대예배를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선교적 프로그램(Helping Hand Club)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매주 오후에는 학생들의 집을 방문하며 부모님을 만나 자녀 상담도 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미진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무료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안식일 프로그램은 리코더 배우기, 영어 노래 배우기, 성경 이야기, 수공, 등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주 평균 55여 명의 출석 학생가운데 70%가 비교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어린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매주 안식일에 학교에 오시는데요. 부모님들을 위해서도 선교적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자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시도하는 많은 선교적 프로그램들이 잘 정착하고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삼육학교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교실이 모자라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재 여덟 학급이 6개의 교실을 나눠쓰고 있습니다. 함석 지붕으로 지어진 30명 남짓 들어가는 교실을 다시 두 칸으로 나누어 다닥다닥 붙어 공부하는 학생들을 볼 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게이트 삼육학교는 인도의 새 학제대로 8학년까지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최소 6개의 교실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게이트 삼육학교가 성장하고 선교적 학교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지난 수요일 이 학교를 방문했었는데요. 아이들이 하교한 후 교무실에 앉아 업무를 보는 선교사들을 보니 참 고맙고 든든했습니다. 배목사는 선교사 선생님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하나님 사랑을 학생들에게 잘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였습니다. 방문한 김에 맛있는 점심이라도 사주려고 했는데 폭우가 내려서 되려 선교사들이 만들어준 점심을 얻어 먹었습니다. 정성들여 차려준 점심이 얼마나 맛있던 지요.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학교이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선교사 선생님들이 있으니 분명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인도 학교 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로 또 귀한 헌금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성도님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민들레 봉사단과 함께 하는 옥수수 나누기

안녕하세요 말라위 네노에서 김갑숙입니다.

이번에 민들레 봉사단과 함께 하는 옥수수 나누기를 두달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옥수수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불과 몇개월만에 두배까지 올랐습니다. 올 연말에는 도데체 얼마까지 오를지 상상이 안됩니다. 여기저기서 배고프다는 아우성이 울리고 있는데 저희 지역은 감사하게도 민들레 봉사단 덕분에 최소한이라도 계속 나눌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나님께 감사하고, 민들레 봉사단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31가정에게 옥수수를 나누면서 시절이 이렇게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웃을 돌아보며 살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복을 주실 것이니 얼굴 찡그리지 말고 불평하지말고 감사하며 살자 했습니다.

세상이 다 같이 어렵게 돌아가고 있지만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말라위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분들께 뉼라운 은혜로 함께 하시길 늘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교 간호대학 근황

안녕하세요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교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8월의 방글라데시는 흡사 습식싸우나를 연상시키는 날씨입니다. 전력난으로 잦은 정전과 단수는 생활의 어려움을 줍니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하루하루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2016년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교 간호대학이 시작되었고 2022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2022년 6월30일 이곳에 왔고 준비시간을 거쳐 8월3일부터 간호대학에서 기초과학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8월 간호대 신입생 20명과 함께 행복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 옆에 있는 빨간색옷 입은 분은 간호대학장이십니다.

오늘은 학생들과 함께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20명의 학생중 6명의 삼육대학교 고등학교 졸업생이고 나머지 학생들은 이곳이 처음입니다.

간호대학교는 기독교 학생들 뿐 아니라 힌두교, 모슬렘 친구들도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은 학생들의 요청으로 진행된 것이나 저희학교의 역사와 구조를 전하는 귀한 기회였습니다.

삼육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이 모여 안내를 계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안내도를 통해 전체 그림을 보고 설명중입니다.

도서관방문도 했습니다. 한국의 도서관에 비하면 열악하지만 이 공간이 있어 대학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관련 신간서적들이 생기면 참 좋겠습니다.

대학교회 앞에는 침례탕이 있고 뒤에는 기도의 동산이 있습니다. 대학교에는 지난번에도 말씀 드린것 같이 노후된 교회시설을 우기가 마쳐진 후(9월 말) 다시 정확히 파악하고 진행예정입니다. 하지만 기름값 상승 등으로 모든 물건값이 올라 시기를 기다리고도 있습니다.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이 지역에서 명문으로 알려진 한국의 태강삼육같은 학교입니다.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현재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립된지 얼마 안되서 시청각교육을 위한 시설, 도서관, 과학실, 식수대 설치 등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이들의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위해 자체적인 노력도 꾸준히 실행하고 있으나 큰 예산이 필요한 부분의 지원이 된다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이 필요합니다.

학생들과 이번에는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교 간호실에 가서 신장과 체중, 허리를 측정하고 건강관리에 대한 내용을 전하고 향후 간호사라는 전문가가 되었을때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도 함께 전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신장, 체중, 허리둘레를 제는 방법을 알려주고 서로 측정하고 알려주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부족한 저희 가족을 이곳까지 보내시고 귀한 학생들을 만나고 시간을 갖게 하시니 또 감사드립니다.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교에서 최연국, 최지민, 한신하 올림

기도제목
1. 간호대학교 학생들의 시험은 방글라데시 정부에서 관리합니다. 안식일에 시험이 잡히기도 합니다. 학교 측에서 사정을 말하고 날짜 변경을 요청했으나 모슬렘 국가에서 소수의 기독교인들은 힘이었습니다. 접점은 학생들을 안식일 아침부터 일몰시간인 저녁 7시까지 시험장에 갇혀있다가 7~10시까지 시험을 봅니다. 학생들뿐아니라 관리감독하는 교수 및 교직원들도 안식일에 동원됩니다.
주님의 사람들을 위해 주님께서 일하실수 있게 기도부탁드립니다.

2. 연일 되는 물가 폭등은 기숙사로 운영되는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교의 운영에 특히 식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장기적으로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교 자체운영을 위해 이익창출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직업훈련학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실정에 맞고 현실적으로 다가갈수 있도록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의 눈과 마음으로 준비할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낭고고다 살리마 교회 전도회 이야기 – 말라위 소식

안녕하세요 말라위 네노에서 김갑숙입니다.

지난 2주 동안 쉴새 없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는데

이제사 포스팅하게 되네요

낭고고다 살리마 교회 전도회 이야기 시작합니다.

이 교회는 저희 캠퍼스에서 차로 약 5시간정도 걸리는 도시에서 매우 동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입니다. 어떻게 그곳까지 가서 전도회를 하게 되었냐면 이 곳에 1기 선ㅂ교사가 결혼하여 정착한 후 전도활동을 하여 2년 전에 교회가 생겼고 그곳의 요청에 의해 3기 선교사 한 팀을 보내 협력하도록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미국에 계신 어떤 분께서 이 교회 소식을 들으시고 교회를 지으라고 헌신해 주셔서 교회를 건축하기전 전도회를 한번 하자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가보니 정말 도시와 많이 떨어져 있어 전통적인 가옥과 생활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천주교와 굴레왕꿀루라는 부족들, 그리고 아프리칸 아브라함 교회의 주도로 오랫동안 재림교회가 발을 못 붙이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도하기가 여간 어려운 곳이 아니라고 선교사들이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2주 전도회 후 52명 결심에 26명이 침례를 받은 것도 이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기수에도 계속 선교사들을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래도 꾸준히 교회가 자라고 있다는 소식에 참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다녀보면 참 쉽지 않은 곳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감사한 것은 선교사들의 마음입니다. 어떻게 하면 한 영혼이라도 예수님께 데리고 갈까 하는 마음만으로 어려움들을 견디고 즐겁게 일하는 젊은 청년들이 얼마나 귀한지요..

어제 일요일 밤 8시에 캠퍼스에 돌아와 죽은듯이 자고 오늘 포스팅 하면서 다시 기도합니다.

그곳이 참 여러가지로 어려운 곳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꾸준히 찾아지고 있으니 계속 기도 해야겠다구요.

말라위 선교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보내며 하나님께서 그분들을 늘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염소 프로젝트와 재림교회 취약가정 장학 프로젝트

지난 4월 둘째주에 염소프로젝트, 재림교회 취약가정 자녀 장학 프로젝트 점검을 위해 베트남 남부 산악지역 Lam Dong에 위치한 Da Mur 교회와 Da K’ Nang 교회 15가정을 방문했습니다.

한가정 한가정 방문하면서 이들의 어려운 이야기를 들어주고 축복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이 중에 Linh이라는 초등 2학년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딸아이를 친정 어머니께 맡겨놓고 재혼하여 집을 떠났습니다. 할머니는 고령이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가정을 돌봐 줄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Linh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이 가장 필요하니?”

“입을 옷과 먹을 음식이 필요해요.”

그 소리가 너무 가슴 아프게 들렸습니다. 우선 당장 필요한 것을 사라고 약간의 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목사님께 이 아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염소와 장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Da Mur교회와 Da K’ Nang 교회 목회자들은 이 두 프로젝트 사업이 선교 활동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베트남의 선교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기도 응답을 받은 푸자 선교사

나마스떼~~ 행복한 금요일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인도 소식이 도착하였습니다.
만남에는 꼭 이별이 따라오는데요. 저희 인도 천명선교사 캠퍼스는 그 만남과 이별이 자주 찾아옵니다. 바로 선교사 훈련 때문입니다. 지난 12월 말에 훈련을 받으러 온 24기 선교사들이 세 달의 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선교지로 파송되었습니다. 지난 안식일 24기 선교사 파송식이 있었는데요. 이름이 호명 될 때 마다 “제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외치는 선교사들의 모습이 듬직해 보였습니다.
24기 선교사들 중에는 수렌달 선교사 부부와 함께 히마첼 프라데쉬에서 온 푸자 선교사가 있습니다. 푸자라는 이름 자체가 제사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푸자는 신실한 힌두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몇 년간 푸자는 이유 없이 아팠고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도 고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수렌달 선교사 교회를 알게 되었고 목사님과 교인들의 기도로 푸자의 병이 나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푸자 가족은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푸자가 천명 선교사에 참여한 후 그녀의 아버지는 딸에 대한 걱정으로 푸자에게 잠시 집으로 돌아오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하지만 푸자는 집에 가게 된다면 아버지가 선교지로 다시 보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푸자는 하나님과 약속한 일 년을 지키고 가겠다고 아버지에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화가 났고 수렌달 선교사에게 푸자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그 마을 모든 재림 교인들을 상대로 고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히마첼 프라데쉬는 힌두교가 강한 곳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렌달 선교사도 푸자 선교사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캠퍼스 가족 모두가 함께 기도했습니다.
아버지가 두렵기도 했지만 푸자는 간절히 기도하며 선교사 파송식에 참여했습니다. 파송식이 마치고 푸자가 아버지께 전화를 했을 때 푸자 아버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푸자의 결심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저희 모두는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어려움을 무릎 쓰고 선교지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순간에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을 경험합니다. 선교지에서 봉사하고 있는 23기 선교사들과 이제 선교지에 도착한 24기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실패한 자에게도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안녕하세요.
1월의 마지막 안식일. 인도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22기 선교사들은 한창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번 주에는 체력훈련을 이번 주에는 일주일 과일식과 성경 전체 통독을 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은 매끼 과일을 먹으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과일 식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밥을 먹지 않는 다는 것을 어렵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과일과 말씀만을 먹으며 성경 통독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으로 선교사들과 함께 과일 식을 하고 있는데요. 기름과 양념들로 항상 가득 차 있던 제 속을 과일로 깨끗하게 비워서 그런지 몸이 더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선교사들 중에는 타라마니 선교사가 있는데요. 타라마니는 사실 작년에 20기 선교사로 훈련을 받고 선교지까지 파송된 선교사였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선교사로써 모본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중간에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그런데 그녀가 일 년이 지난 후 다시 22기 선교사로 참여한 것입니다. 저는 사실 예전의 타라마니 모습을 알았기 때문에 정말 타라마니가 다시 선교사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간증에서 타라마니가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지난 번 선교사로 왔을 때 저의 잘못으로 선교사 1년을 마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제대로 선교사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대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합회에서 후원해 주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공부하기를 원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천명선교사를 제대로 마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2기 훈련에 참여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아버지는 저에게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제 결정을 이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타라마니는 간증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서야 저도 타라마니에 대한 편견이 깨졌습니다. 어쩌면 저도 타라마니의 실수에 대한 기억 때문에 그녀의 지금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예배가 마치고 저는 타라마니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타라마니. 다시 돌아와서 너무 기뻐. 넌 잘 할 수 있을 거야.”
타라마니는 모두가 과일 식을 하는 동안 3일간 금식을 하였습니다. 아마 꼭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그녀를 이렇게 강하게 만든 것이겠지요.
언제든지 어떤 실수를 해도 여전히 저희를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에 참 감사한 안식일입니다. 행복한 안식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