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9월 둘째주)

지난 한 주 동안도 주님 은혜 가운데서 모두 평안하신지요? 이곳 방글라데시는 뎅기열로 인해 국가적인 비상사태 가운데 있습니다. 지난주 병원으로 갑작스럽게 입원한 청소년부장의 딸 룻 보이샤키(9세)가 지난 5일 화요일 저녁에 결국 사망했습니다. 뎅기열과 박테리아 감염이 겹쳐서 기본 장기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급기야 숨을 거두게 되어 연합회 구내에 거주하는 모든 가족에게 큰 슬픔과 충격을 주었습니다. 수요일 새벽 1시-3시에 장례예배를 드리고 고향인 칼리그람으로 죽은 딸을 안고 떠나는 부모를 바라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로부터 3일이 지난 8일 금요일에는 간호대 여자기숙사 증축공사를 맡은 교인 건축가인 루우벤 타키 성도가 역시 뎅기열로 인해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올해만 뎅기열 환자가 7만명이 넘게 발생했으며 대부분 수도인 다카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는 작년 전체 발생 숫자를 이미 초과한 상태이며 역대 최고의 치사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래 뎅기열은 몬순 기후가 시작되는 4월초순에서 9월말까지가 성수기인데 9월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대 유행을 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는 세계적인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더 일찍 고온 다습한 상황이 지속하여 대 유행을 하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재앙으로부터 주님의 백성들이 보호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조춘호 목사님께서 운영하시는 코리안 뷰티 & 헬스케어 주관으로 다카 시대의 컨밴션홀에서 권만복 목사님의 아드님이시고 새로운 피부미용 및 성형의 선두주자이신 권현진 박사를 초청하여 피부 미용에 관한 특별한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세미나는 방글라데시의 16개의 주요 방송사와 지역 신문을 통해 기사화되어 전해졌습니다. 앞으로 이 사업이 잘 이뤄져서 선교사업과 이웃을 향한 봉사활동에 큰 젖줄이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 6-7일 저녁에는 대총회가 주관하는 리더십 교육이 줌을 통해 양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지도자로써 복잡한 분쟁과 이설들의 등장 등 교회 안팎의 여러 이슈를 대처하기위해 성경에서 말하는 방안들을 듣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테드 윌슨 대총회장님은 다시금 지도자들에게 말씀으로 무장하여 남은 무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세상을 향한 마지막 사명을 완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6일 수요일에는 한국연합회 시조사에서 방글라데시에 대쟁투총서 1000세트 보급을 결의해 주셨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남수명 시조사 사장님과 권장부장이신 김종근 목사님과 임직원들 그리고 가을 낙엽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시는 모든 성도님께 방글라데시 교회를 대신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방글라데시 출판부는 1명의 번역사와 1명의 편집자만 있습니다. 옛날 번역본을 현대적인 문법과 어조로 변경하는 작업을 위해 짐을 분담하여 올 연말에 출판을 완료할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세천사의 기별이 크게 확산될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주말에는 동대회 본돌반지구의 툴라뚤리교회에서 4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하였습니다. 소중한 영혼들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이들이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양성되길 소망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이 가득한 새로운 주간 더욱 하늘을 사모하며 선교 사명을 향해 전진해 나가는 시간으로 가득 채워지시길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9월 첫째주)

9월의 첫주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새로운 활력으로 주님 농원에 새바람을 일으키길 소망합니다.
지난 28일(월요일)에는 이곳에서 박스생산공장을 시작하는 묵동교회 출신의 손영일 집사님의 사업장에서 개업예배를 이곳에 파송되어 일하고 있는 신승환 아드라 부장님과 바스크삼육대학 총장인 박윤권 목사님과 함께 드렸습니다. 현지에서 저희 선교사들의 편의와 여러 필요들을 잘 조력해 주는 집사님의 새로운 사업이 나날이 번창하여 하나님의 농원에 쓰임 받는 큰 도구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29일 화요일에는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어린이 후원기구인 BCSS의 프로젝트 사업장인 라즈바리로 향했습니다. 이 지역은 파드마 패리 선착장 주변 지역으로서 최근까지 남부의 물동량이 거의 대부분이 이 선착장을 통해 배로 이동한 후에 수도인 다카로 유입됩니다. 특히 트럭의 경우 다카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밤 10시 이후에 진입이 허용되기에 이 부두 근처에서 수 킬로미터씩 줄지어 대기하면서 여러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더운 날씨에 기다리는 동안 운전자들은 이 지역 마을에서 음식을 먹고 유흥을 즐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이곳은 집창촌이 되었고 약 1500여 명의 여성이 매춘업에 몸담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희망의 불씨를 집히기 위해 재활 훈련센터를 세워 6개월 동안 봉제기술을 가르쳐 의류공장에 취업시키고 집창촌을 벗어나 살도록 유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훈련생들의 수료식에 참석하여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이동하여 성매매 여성들의 문맹 퇴치를 위해 집창촌 한가운데 세워진 희망학교에 들러 공책과 필기구를 나누고 다시 조금 이동하여 이들에 의해 태어나서 버려지거나 관리되지 못하는 남자아이들을 돌보는 안전가옥을 둘러보았습니다. 앞으로 여자아이들을 위한 안전가옥도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로마린다대학 치과 과장으로 수고하는 톨레이도 박사를 중심으로 결집한 방글라헬프 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그 마음에 합한 자들의 더 많은 후원으로 수렁에서 건져내어 구원받는 영혼들이 크게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서대회 탈티푸라교회에서는 연합회 직원들과 서대회 직원들이 연합하여 전도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천명선교사가 파송되어 이끄는 교회로 250여 명의 성도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지난번 방문에서 전기도 없이 예배드리는 것을 보고 지원하여 전기를 인입하고 선풍기와 전등을 달았는데 이번 전도회를 통해 매일 300여 명이 교회를 가득 채운 가운데 말씀의 열기를 더했고 마치는 안식일에는 20명의 귀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하였습니다. 연일 비가 내리고 습도 80%의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복음 전도사업을 전진할 수 있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현재 방글라데시 연합회는 거의 한 가족당 한 명 정도는 뎅기열과 계절성 열병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부장 쇼학 보이또 장로의 둘째 딸인 9살 룻 보이샤키는 뎅기열과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혈소판 수치가 17000(정상 140000)까지 하강하고 이로 인하여 폐에 물이 차고 간이 정상 기능을 못 하며 내부 출혈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연명장치를 가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복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족이 뎅기열과 열병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제게 재정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속히 하나님의 개입으로 이 위기 상황이 극복되어 일터에 복귀하도록 방글라데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호소드립니다. 산은 오르라고 있고 혼란과 어려움은 기도하라고 존재합니다. 지금은 더 많이 기도할 때이고 더 간절히 매달릴 때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을 호소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8월 넷째주)

8월의 마지막 안식일 행복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무더위가 서서히 가고 시원한 가을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곳 방글라데시는 여전히 한여름 더위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매일 비가 오고 있어서 고온다습에 살기 힘든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수요일에는 아침 6시에 출발하여 남대회 본부인 고팔곤에 도착하여 최근 덴마크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으로 설치한 정수시설에 대한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더러운 강물을 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연못으로 펌핑하여 1차 저장한 후에 사용하였습니다. 철분이 많아 머리를 샴푸로 감아도 머릿결이 쇠로 만든 솔처럼 뻣뻣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피부와 위장에 많은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이제 이 정수 시설을 통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1000만원 정도 드는 이 정수시설 설치 사업이 지속적으로 각급 학교와 기관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정수시설 준공식 후에 건축중인 고팔곤삼육국제학교(AIMS Gopalgon) 신축건물 공사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재정 상황 때문에 1차로 1층만 완공할 예정인데 현재 마지막 외벽 미장과 실내 타일과 페인팅 작업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나머지 자금도 잘 모아져서 2층까지 완성하여 전 학년이 수용 가능한 시설로 갖춰지길 소망하며 안전하고 넉넉히 잘 마무리가 되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재림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시 이동하여 23일 오후부터 26일 안식일까지 마스터가이드 대회가 연합회 청소년부 주관으로 남대회의 KMMS 삼육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의 교회와 학교, 그리고 기관에서 근무하는 마스터가이드 200여명이 참석하여 “일어나 가라!”는 주제로 배우고 훈련하며 교제하고 연합하는 뜨거운 지도자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조석으로는 여러 명의 강사들을 통해 영적인 말씀으로 사명을 고취시키고, 오전에는 각 교실로 나눠서 지도자로써 배워야 할 다양한 기능훈련과 학습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대회별 스포츠 대회를 실시하여 친목을 다졌습니다. 보트타기와 두줄타기, 축구, 배구 시합을 했는데 비가 오고 운동장이 논들처럼 시궁창이 되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맨 말로 뛰고 넘어지고 웃고 응원하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문화의 밤을 열어 여러 부족의 전통춤과 풍습을 소개하여 다양하지만 하나가 된 단결력과 힘을 보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금요일 저녁에는 캠프파이어를 통해 온 참석자들이 헌신하여 빛을 발할 것을 다짐하고 하나되는 시간을 가지고 안식일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안식일에는 본 지도자대회 직전에 3곳에서 실시한 청년의 소리 전도회를 통해 결심한 38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전체 마스터 가이더들 앞에서 신앙결심을 표명하고 침례를 받으므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감동적인 침례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이 귀한 젊은이들이 향후 교회의 사업을 떠받드는 귀한 일꾼들로 성장해 나가길 소망합니다.

이번 지도자대회 기간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불을 지펴서 식사를 준비하느라 비지땀을 흘린 조력자들과 교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자며 계속되는 비로 연일 젖은 옷을 입고 지내며 활동해야 하는 불편한 여건이었으나 항상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석하여 협력한 모든 지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지도자들의 정신력이 향후 교회를 더 나은 모습으로 이끌 가장 소중한 영적인 자산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북대회의 드보라 지구 교회에서는 어린이 전도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작년에 한국의 한 목사님 내외분께서 암 투병 중인 사모님의 치료를 위해 합회에 소속된 사모님들이 노력해서 모은 치료비 지원금을 본인을 위해 사용치 않고 모아두었다가 사모님께서 작고하신 후에 고인의 유지에 따라 이곳 선교지에 헌신해주셔서 교회 리모델링과 함께 최신식 손님방을 설치하여 선교센터교회로서의 면모를 갖춘 교회입니다. 종이 한 장, 색연필 한 자루가 귀한 이곳 아이들에게 어린이 성경학교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어린아이들에게 예수님을 배우고 따르도록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는데 안식일에는 6명의 소중한 영혼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목이 터져라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밝은 미래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주간도 우기로 인한 고온다습한 기후와 유행하는 댕기열과 계절성 열병으로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권능으로 길을 여시고 당신의 사업을 이뤄가실 것을 확신합니다. 선교지를 위해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항상 형통하시고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8월 둘째주)

지난 한 주 동안에 방글라데시의 학교들 가운데서 다카삼육학교와 모노사파라 삼육학교가 남아태지회 교육부가 실시하는 AAA평가를 받았습니다. 교육현장의 여러 분야에 걸친 점검과 평가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교육사업이 본 교단의 정체성과 목적을 수행하는 것에 부합하는지 점검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우리의 교육사업의 방향성을 재점검하고 선교 중심의 궤도를 수정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서대회는 지난 한 주 동안 암리토푸르 교회와 탈파라 교회와 방글라 호프 교회에서 전도부흥회를 실시하여 25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대회 본부에서는 남아태지회 청지기부장인 심바 목사님과 함께 청지기 부흥회를 통해 교회마다 신실한 청지기 사명을 실행하도록 강조하는 집회를 했습니다.

한편 북대회 베리바이드교회에서는 전도부흥회를 개최하여 35명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시골에 있는 이 교회가 앞으로 큰 성장과 부흥이 있길 소망합니다.

최근 이곳 방글라데시는 댕기열과 고열로 연합회 임직원의 50% 정도가 고생할 정도로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가족이 잘 회복되어서 주님의 사업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어려움이 없길 바라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항상 성원과 후원을 주시는 모든 분의 사랑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오직 선교 사명을 위해 힘써 전진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만사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형통하시길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8월 첫째주)

캠포리와 장막회 잘 경험하셨는지요? 휴식의 시간들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저는 지난 2일 수요일에 서대회 바그다 바자르교회 용지의 지적 측량 및 울타리 작업을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이른 아침 비행기 타고 방글라데시의 최북단 공항인 싯푸르공항에 도착하여 마중 나온 서대회 임원들과 함께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99년 무상 임대를 받은 바그다바자르 바타라 부족 마을 방문하였습니다. 부동산 관련 정부 책임자인 압둘 빈 쇼빅씨와 함께 마을에 도착하자 온 마을 주민들이 열렬히 환영해 주었고 환영식을 통해 앞으로 이 부지에 교회와 학교를 건축할 계획을 발표하고 함께 이 공동체에 미래를 가꿔나가도록 힘을 합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마을은 정부의 정책사업으로 이주가 불가피해진 주민 70가정을 국가가 제공하는 부지와 주택에서 영구 임대 형식으로 이주하여 정착한 부족 마을입니다. 일부만 재림교인이지만 거의 모든 주민이 재림교인이 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앞으로 들어설 학교를 통한 교육서비스에 대해 무척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 관리 앞에서 경계를 따라 콘크리트 기둥들을 세우고 철조망 펜스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압둘 빈은 지금부터는 즉각 공사하실 수 있다고 승인해 주었습니다. 금년 내로 이 꿈이 이뤄지도록 귀한 후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벨단가교회를 잠시 들렸습니다. 약 1000여 평의 넓은 캠퍼스에 교회와 사택 학교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특히 이 교회의 초기 맴버이시고 아마도 방글라데시에서 최고령이신 올해 115세의 샨티 물무 할머니를 뵙게 되어 큰 감동이었습니다. 딸 다섯에 아들 4명을 두신 할머님께 장수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항상 기도하고, 열심히 찬미하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여전히 건강하시고 밝으신 할머니를 보면서 참된 신앙인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 3일 목요일 저녁에는 연합회 훈련센터 빌딩 손님방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대원들이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집회하면서 손님들이 투숙한 후에 철저한 점검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선풍기가 며칠째 계속 돌아서 과열되고 급기야 스파크가 튀어 매트리스에 불이 붙어서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피해는 가벼웠지만, 모두가 안전에 대한 큰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철저한 점검과 안전 관리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다음 날 4일 금요일 새벽 5시에 다시 출발하여 6시간 후에 남대회 쿠시디아에서 진행되는 이슬람교 마을에서의 전도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안식일 아침에 94세의 모잠멜허 성도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45년 전에 이 마을에 큰 부지를 소유한 영향력 있는 분이었는데 본인의 땅에 본인의 자금으로 이슬람교 사원을 건축하고 본인이 그 사원의 임맘 즉 이슬람교 성직자로서 25년간 일하였습니다. 그런데 코란을 읽으면 읽을수록 안식일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고 그래서 아내와 함께 홀로 안식일을 구별하여 준수하다가 20년 전에 재림교회 자원봉사자와 접촉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재림교인이 되었습니다.

이날 안식일에는 자원봉사자의 개인 주택에 어린이 60명과 어른 60여 명이 모여 어린이는 사택 방에서 집회하고 어른들은 마당에 천막을 치고 땀이 범벅이 된 가운데서 예배를 드렸고 3명의 귀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세 명 중 한 명은 역시 회교 지도자인데 이번에 침례를 받은 것입니다.

회교도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적적인 일이 매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가정 교회인데 교인은 이미 1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일단 마당에라도 기둥을 세워 천정을 씌워서 집회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약 1000만원). 하나님의 성령의 임재로 이러한 복음의 확산이 장벽을 넘어 크게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또한 서대회에서는 지난 주에 어린이 전도회가 진행되었는데 14명의 귀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우기와 무더위 속에서도 영혼의 수확을 주신 주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리며 새로운 주간에도 항상 강건하시고 형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마라나타! 주님 오십니다!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7월 넷째주)

7월의 마지막 안식일 잘 보내셨는지요? 본격적인 휴가 기간이 시작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안전한 여정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의 지난 한 주는 참 분주한 시간이었습니다. 25일(화) 아침에는 새롭게 편찬된 찬미가 헌정식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서양의 찬미가와 방글라 고유의 부족별 찬양 927곡이 빼곡히 수록된 새롭게 편찬된 찬미가를 하나님께 드리며 판매를 시작하는 봉헌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이 새로운 찬미가를 통해 교회마다 찬양의 함성이 더욱 크게 울려 퍼지길 소망합니다.

26일(수)에는 이른 아침에 국내선 비행기로 라사히에 위치한 샤막둠 공항에 도착하여 서대회 임원들을 만나 지난번에 시작한 몇 지원프로젝트 완료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모두푸르 교회를 방문하여 한국 성도들의 지원금으로 실시한 교회 울타리 설치와 목회자 사택 옥상 방수처리 사업의 완성된 모습을 함께 살폈습니다. 함께한 교우들이 후원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표했습니다.

다시 이동하여 인근에 위치한 무훌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연못 옆에 교회가 위치하여 이로 인해 토사가 점진적으로 유실되어 급기야 교회 건물에 균열이 갈 정도로 위험해졌는데 지원금으로 보호 축대벽을 설치하여 교회 시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하게 되어 참으로 기뻤습니다. 아울러 남루한 화장실을 없애고 새로운 화장실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온 교우들이 후원하신 모든 분의 사랑에 감사하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아직도 우물과 일부분의 울타리를 더 쌓아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이 또한 속히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다시 이동하여 이번에는 포춘돌 교회를 방문하여 우물과 급수시설 준공식을 했습니다. 제가 영남삼육 교목으로 재직할 때 교장 선생님으로 모셨던 윤종태 선생님께서 사모님께서 별세하시고 사모님의 통장에 남은 잔금을 선교사업에 쓰시도록 보내주셨는데 이 자금으로 이곳에 급수시설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밖에 우물을 파서 전기 모터로 물을 급수하여 하나는 교회 울타리 안에 설치하고 하나는 동네 주민들이 맑은 물을 사용하도록 교회 밖 주거지역 한가운데 설치하였습니다. 온 동네 주민들이 나와서 소중한 시설을 설치해 준 것에 감사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이 소중한 사랑을 주신 고 장귀녀 사모님과 윤종태 교장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이동하여 지난 3월 말에 어린이 성경대회를 개최했던 나라얀푸르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에서 4월 2일 자 밴드에 소개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입하 쵸라이(11세) 학생에게 치료비 지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 교회의 임시 목회자로 일하고 있는 순일 쵸라이 목사님의 딸인 입하는 명석하고 성실한 아이고 당시 성경대회에서 설교부문 1등, 기억절 암송 2등을 한 신앙적인 아이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미국에 계신 익명의 한 장로님께서 치료비 후원금을 보내주셔서 이날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중한 사랑 주신 장로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 교회는 아주 활동적이며 신실한 100여명의 성도들로 구성된 건강한 교회입니다. 2009년에 박현숙 집사님과 가족분들의 헌신으로 지어진 교회인데 당시 교회의 기초를 콘크리트로 튼튼하게 놓지 못해서 벽에 많은 균열이 있고 천정 지붕 골격을 나무로 만들어서 이미 개미와 다른 곤충들로 인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속히 교회가 재 건축되길 소망합니다. 성도들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오는 길에 채워야 할 많은 필요들을 주님의 은혜로 채워나가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27일(목)에는 보딩스쿨 임원들과 기숙사 사감들을 모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글라데시를 후원하는 큰 후원단체의 하나인 아드라 체코, 아시안 에이드, 차일드 임팩트 같은 후원단체의 다수의 회원은 재림교인이 아닙니다. 그들로 인해 종교자유 측면에서 강제적인 성경수업과 예배참석 강요 및 압력에 의한 개종과 침례가 없는지 직접 방글라데시의 학교들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기에 지원을 받는 교회와 학교 당국은 여러모로 압박을 받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협의하고 양질의 교육을 위한 방안들과 효과적인 학생지도를 위한 정책들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의 기숙사학교들에 2천만원을 들여 140여대의 CC카메라를 설치하는 일을 지원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 부탁드립니다.

28일(금)에는 아침 5:30에 출발하여 남대회 쿠시티아에 이전 신축한 쿠시티아 삼육국제학교의 헌당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학교는 연합회 안에 있는 다카삼육국제학교의 수익금으로 재투자하여 세운 두 번째 분교로써 방글라데시 역사상 순수하게 자체 수익금으로 세운 첫 번째 기관이기도 합니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이후 시설을 임대해서 전전긍긍하며 지내오다가 오늘 드디어 우리가 매입한 땅과 건물에서 학교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총 6억원의 자금이 투자되었습니다. 이 큰 역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방글라데시 11번째 대도시인 이곳 쿠시티아에 교육사업을 통한 큰 선교의 역사가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지난 안식일에는 동대회 아라쵸리 교회에서 전도회를 마치면서 8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소중한 영혼을 주신 주님 은혜 감사드립니다.

이제 8월입니다. 연중 가장 무더운 기간이지만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며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후원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덥지만, 영육 간에 큰 성장을 경험하는 새로운 한 달이 되길 소망하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선교란 누군가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쵸크람에서 돌아오는 들판의 풍경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7월 셋째주)

유례없는 폭우로 얼마나 상처가 크십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며 아픔을 이기고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또한, 이상 기후로 인한 지구촌의 엄청난 충격과 재해를 통해 주님의 오시는 발걸음 소리를 듣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곳 방글라데시는 우기가 시작되었지만, 비가 오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4월에 1차 벼 수확을 한 후에 비가 와서 온 대지를 물로 뒤덮은 후 서서히 빠지면서 다음 모내기를 위해 준비하는데 올해는 전년보다 비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인도에 위치한 남아시아지회의 임원들과 줌미팅을 통해 대총회가 추진하는 선교 재집중(Mission Refocusing) 프로젝트의 하나로 남아시아 지회가 방글라데시의 두 번째 대도시인 동대회 치타공에 선교사를 파견하는 일로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비자 문제가 가장 큰 난제이기에 우선 선교사 재정을 지원하고 선교사는 현지인을 지명하여 세우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선교 재집중 운동을 통해 지경을 넘어서 복음의 확산을 이루는 늦은비 성령의 큰 운동으로 확산하길 소망합니다.

금요일에는 동대회에서 있을 목사 안수식을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저녁 예배를 마치고 안수시문회를 가졌습니다.

십일조와 경제적 사정,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5년 만에 열리는 안수식이라 연합회 목회부장과 합회 목회부장인 대회장도 안수식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경험이 없어서 이를 지켜보는 제가 답답한 상황도 있었지만, 한국에서의 안수식을 기준으로 지도하고 자료를 번역하여 제공하므로 무난하게 안수식을 잘 마쳤습니다. 세분의 목사님들이 안수를 받았는데 평균 11년 이상 일한 후에야 안수를 받게 되었고 두 분은 150명 이상 침례를 주었고 다른 한 분은 학교에 근무한 관계로 360명 이상 침례를 주었습니다.

이 예식을 위해 남아태지회 목회부부장인 루디 할토노 스티무랑 목사님이 찾아오셔서 말씀과 격려를 해 주셔서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남은 대회의 안수식도 잘 준비되어서 더 많은 일꾼을 주님 농원에 들여보내는 일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아울러 매달 15-20만원씩 임시사역자 생활비를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과 교회 그리고 기관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목회자를 양성하는 기초가 되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난 수요일부터 안식일까지 청소년부 주관 전도회가 남대회 KMMS지역의 4곳의 교회에서 동시다발 전도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치는 안식일에는 KMMS 캠퍼스에서 연합 침례식을 가졌는데 모두 57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협력한 모든 교회와 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특히 강사로 수고해 주신 남아태지회 청소년부 부부장인 아누쿨 리치 장로님과 사모이면서 지회 부재무인 스위티 리칠 사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 주시는 후원금 일부는 지역 전도회 지원금으로도 사용됩니다. 매주 진행되는 전도회를 통해 더 풍성한 영혼의 수확이 지속되길 기도드립니다.

다시금 수해를 입은 모든 분께 하늘의 위로와 소생하는 힘이 가득하길 소망하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건강하세요!.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7월 셋째주)

장마전선과 폭우로 댐이 범람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모두 무탈하신지요? 우리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늘 여러분들과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방글라데시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9일 일요일 오후에는 연합회 캠퍼스 내에 오래된 나무를 베어내고 대신 망고나무와 라콘나무를 심어서 더 아름다운 캠퍼스를 위한 작업을 시행하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심은 망고나무는 년 2회 수확이 가능한 신품종으로 앞으로 풍성한 결실이 있길 소망합니다.

10일 월요일 아침에는 콕스파자르로 이동하여 여장을 푼 후 다음날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로힝야 캠프 13구역을 방문하였습니다. 미얀마에서 재림교인으로 지내다가 국경을 너머 로힝야 난민캠프에 와 있는 10가족 50여명의 성도들의 삶을 살펴보고 저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신앙적으로 성숙시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관할 지역인 팔랑 칼리 유니온의 의장인 가푸르 우딘 쵸드리 의장을 만나서 저희 성도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다시 이동하여 난민촌 13구역의 내부 치안을 담당하는 사무소인 CIC(Camp In Charge)의 파리콜 쿨마 샤커 치안감을 만나 다시 상황을 설명한 후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습니다. 다만 이 두 단계의 지도자들이 최종적으로 로힝야 구호 분배 위원회인 RRRC의 승인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승낙을 받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RRRC의 승인인데 이 과정을 위해 기도를 요청드립니다. 수 년 전에 아드라 방글라데시의 티셔츠를 받은 난민이 그 옷을 입은채로 반란 활동에 가담하므로 인해 아드라 방글라데시가 로힝야 캠프 사업에서 추방된 아픈 사연이 있기에 더더욱 기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이 과정이 잘 이뤄져서 향후 50여 명의 재림 성도들을 돕는 작은 불꽃이 250만 로힝야 캠프를 향한 더 발전적인 선교의 기회로 다가올 수 있도록 기도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로힝야로부터 한밤중에 돌아온 다음날인 12일 아침에는 아드라 방글라데시가 주관하는 빈민가 여성들을 위한 미용기술 지원 지역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세미나에 강의를 위해 내방한 삼육보건대학의 김나영 교수님과 (주)씨스코비디의 이현진 교수님을 만나 감사인사를 나누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빈민가 여성들이 미용기술을 배워 직업전선에서 수익을 창출하여 자활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신승환 아드라 방글라데시의 수고와 함께 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념촬영 후 청소년부가 주관하는 전도회를 위해 북대회의 모노사파라 삼육학교로 이동하였습니다. 가는 도중 연합회 승합차가 워낙 오래된 차량이나 문제가 발생하여 노상에서 차량을 정지시키고 두 시간가량 기다린 후 다른 차량을 랜트하여 다시 이동하여 저녁 때에 도착하여 전도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모노사파라를 중심으로 인근의 2곳의 교회에서 동시다발 전도회를 진행하였고 강사들은 서로 교차하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남아태지회 패스파인더 부부장인 아누쿨 리칠 부부장이 말씀을 전했는데 설교시간 내내 장대비가 강당의 양철판 지붕을 두들겨서 마이크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알아듣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폭우가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이틀 동안에는 날씨가 좋아서 다행히 집회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연중 가장 무덥고 습한 기간이고 또 전기 사정이 좋지않아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도 저녁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선풍기도 없이 자야하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마치는 안식일에는 세 교회로부터 모인 22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감동적인 침례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중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안식일 오후에 연합회로 귀가하는 중에 북대회 본부에 잠시 들렸습니다. 북대회 본부는 지난 태풍으로 큰 나무가 쓰러져 담벼락이 일부 무너지고 대회 내에 위치한 삼육학교 교실과 접한 북쪽 담벼락이 바깥 정부 땅의 수로의 영향으로 흙이 깎여서 담벼락의 기초가 드러나고 일부 구간은 이미 담이 기울어지고 뒤틀린 상황이어서 보조 기둥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담이 무너지면 기존의 학교 교실까지 함께 무너지게 될 상황이라 기초를 깊이 놓아서 튼튼한 벽으로 다시 세워야 할 긴박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약 2천만 원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선한 손길이 닿아서 북대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가 속히 해결되길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다시 출발하여 밤 10시가 넘어서 연합회에 도착하므로 한 주간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계획과 손길로 하나님의 농원에 필요한 일들을 하나씩 이뤄나가셔서 주님의 큰 영광을 드러내시길 기도드리며 홍수와 수해 중에서도 언제나 든든히 서서 하나님의 충성된 종들로 살아가시는 형통한 삶이 되시길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비가 온 다음 날 화창한 모노사파라의 모습

캄보디아 따게오삼육학교 소식지

조금 늦은 소식지를 정성을 담아 보내드립니다.
매일매일 아이들은 성장하고
그 과정속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아이들은 늘 순수함에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말썽 부리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내 눈빛이
비록 처음은 놀람과 분노와 걱정등으로
순간이 차가울지라도
그마저도 찬찬히 생각해보면
아이들은 가장 가까이 함께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며
꼴지워 진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됩니다.
혹, 주변 상황의 혼란으로
아이가 끊임없이 방황할 때
가장 가까운 어른은 흔들리지 않아야 함을,
그래서 끝까지 그 자리에 한결같이 있어주어야 함을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알았습니다.
아이는 방황할 지라도 그 곁의 어른은
언제든 아이가 돌아올 수 있는
곁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매일의 일상을 같이하는 청소년기의
아이들 이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든 그 아이들이 돌아올 수 있는
곁이 되어주어야 함을 오늘도 되새깁니다.
이 학교가 그리고 이 곳의 어른들 모두가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곁이 되기를 기도하며
백 일곱번째 소식을 전합니다.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7월 둘째주)

7월의 두 번째 안식일 잘 보내셨는지요? 연중 가장 무더운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식물들에서는 가장 큰 성장을 이루는 시간이기에 감내하고 이겨야 할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남아태지회 교육 행정자 협의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각급 학교의 교장과 학장 그리고 총장들, 운영위원장, 교육부장들이 모인 가운데 재림교회 학교 평가 협의회(AAA)의 평가 과정과 기준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배우고 이를 기반으로 교단이 운영하는 학교들이 더 신앙적이며 양질의 교육을 통해 선교사업에 일조하는 발전을 도모하도록 지도자들을 준비시키는 과정이었습니다.

매일 조석으로는 아이아스 대학원 공부할 때 함께 공부했던 대총회 교육부 부부장인 리차드 사부인 박사가 영감적인 말씀으로 은혜를 주었습니다.

대총회 교육부장 허드손 치부카 박사는 재림교회 교육사업의 품질에 관한 다양한 권면을 주었습니다. 또한, 동아프리카 대학의 총장인 필립메이요 박사는 위기에 처했던 대학을 흑자로 돌려놓은 사례를 발표하여 교육 행정자들로 하여금 학교 운영에 관한 좋은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 재정관리, 학교 위기관리 시스템, 신앙과 영성 강화를 위한 제안들에 관하여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요일에는 태국의 AIU 삼육대학을 방문하여 사례조사를 통해 학교 경영의 모범적 사례들을 직접 확인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귀국하는 길에 너무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교육 기관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여 절로 기도가 나왔습니다. 속히 선교지의 교육 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교육환경과 시스템으로 양질의 재림교회 교육을 이끌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귀국한 다음 날 바스크 삼육대학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으로부터 삼육대학 학생들이 본교로 해외봉사대로 방문하여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간호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여러 분야의 학생들이 전공과목과 관련하여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방글라데시에 와서 의료봉사를 하는 대륙선교회 출신 권오수 선생님 가정과 정우현 성생님 가정이 이번 봉사활동에 함께하였고 치과 클리닉의 에디손 팔리아 선생님도 함께 봉사해 주셨습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본교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의약품을 받아 귀가하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대원과 인솔하시는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상호 교류를 통해 더 큰 발전을 도모하길 소망합니다.

한편 지난 주말과 안식일에는 각 지역마다 전도회가 진행되어 많은 영혼을 수확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동대회 소나이초리 교회와 통고지리 교회에서는 청지기 부흥회를 하고 안식일에 10명의 귀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주님의 선한 청지기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남대회 디헐고티 교회에서는 선교부 주관으로 부흥회가 열렸는데 9명이 침례를 받았으며 쉴라보니아 교회에서는 가정봉사부 주관으로 전도회를 개최하여 17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또한 서대회 라미숄푸르 교회에서는 7명의 영혼이, 탈파라 전도부흥회에서는 15명이, 방글라 호프 교회에서 1명 등 서대회에서 모두 25명의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61명의 소중한 영혼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무더운 시간이지만 가장 큰 성장과 성숙이 이뤄지도록 새로운 주간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후원자 여러분의 삶에도 주님의 섭리가 풍성하게 임하길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하늘에서 보는 방글라데시의 아름다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