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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훈 동물자원과학과 교수, ‘개의 능력’ 관련 코멘트

2022.09.16 조회수 551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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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가 못한 것도 해냈다…개가 정말 ‘개대단한’ 이유

정훈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중앙일보>가 10일 보도한 「침팬지가 못한 것도 해냈다…개가 정말 ‘개대단한’ 이유」 기사에서 ‘개대단한 동물’ 개(犬)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 코멘트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개는 놀라운 정서적 능력을 갖췄다. 인간 얼굴에서 감정을 파악하고, 말할 때 뉘앙스를 눈치채고, 공정성과 윤리에 대한 감각을 갖췄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정훈 교수는 “인간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면 자신의 뇌에서도 고통 중추가 활성화되는 ‘거울 작용’이 일어난다. 그런데 개 역시 인간의 고통을 목격하면 이런 반응이 나타난다”면서 “개는 오랜 시간 인류와 더불어 살면서 사람의 상태와 표정을 읽고 공감하는 사회적 인지행동이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개가 눈물을 흘린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학계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개가 주인과 한나절 동안 떨어져 있다 다시 만나면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는 것.

하지만 정 교수는 “개가 감정에 겨워 눈물을 흘린다는 건 비약적인 논리로 보인다. 생리학적으로 볼 때 개는 주인을 다시 만나면 반가운 마음에 주인을 뚫어지게 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안구가 건조해지고 눈물샘이 자극돼 눈물을 더 흘리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한편 개와 인간이 친구가 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가슴 따뜻하고 낭만적인 스토리는 아니라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능력을 가진 개만 선택적으로 번식시키는 인위 선택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인간은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거나 양치는 재능이 있는 개에게만 선택적으로 번식 기회를 제공하고 그렇지 못한 개는 도태시켰다”며 “인간의 목적에 맞는 개를 인위 선택으로 개량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 존재하는 개 대부분이 인간과 친화적인 유전자를 가지게 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0868#home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cHorto8Y8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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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