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울림’… 아트앤디자인학과 봉사대 사진·영상전
광활한 초원, 아이들의 웃음, 그리고 함께한 봉사의 순간
광활한 초원, 아이들의 웃음, 그리고 함께한 봉사의 순간. 몽골에서의 울림이 삼육동까지 이어졌다.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학과장 이장미)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교내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학과 재능봉사대 ‘몽둥이(몽골 가는 귀염둥이)’ 팀의 활동을 담은 사진·영상전 ‘몽골의 울림(Echoes of Mongolia)’을 개최했다.
몽둥이팀은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4일까지 9박 10일간 몽골 다르항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장미 교수와 박진수 목사의 지도 아래 13명의 학우가 참여해, 전공 특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진행했다.
현지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한글 이름 캘리그래피, 한복 체험, 전통 문양 컬러링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부스를 운영했다. 미술 활동은 특히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많은 아이들이 그림과 만들기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봉사 기간에는 사진·영상 등 전공 역량을 살린 프로젝트도 병행했다. 그 결과물은 이번 전시로 이어져, 봉사의 의미를 교내 구성원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전시에는 김준서(19학번) 학우를 비롯한 봉사대원들이 촬영한 67점의 사진이 걸렸다. 봉사 현장의 모습뿐 아니라 대지의 풍경과 현지 주민들의 일상, 그리고 봉사대원들과 이어진 따뜻한 교류의 흔적도 담겼다. 학우들은 봉사에서 느낀 감동과 경험을 시각예술로 표현하며, 현장에서의 추억과 배움을 나눴다.

박체홍(19학번) 학우가 연출하고 봉사대원들이 출연한 로맨스 단편영화 ‘작별(Farewell)’도 상영됐다. 잃어버린 연인을 따라 끝없는 길을 걷는 여인의 여정을 통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순간을 그려낸다. 사랑을 잃은 슬픔 속에서 방황하지만, 마침내 마지막 작별을 받아들이며 다시 살아갈 용기를 발견한다. 이 작품은 배급 계약까지 마치고 현재 영화제 출품을 추진 중이다.
봉사대의 활동을 기록한 스케치 영상도 함께 상영됐다. 현장의 공기와 감정을 영화적 감각으로 담아낸 영상은 감성적이면서도 시네마틱한 무드로 관람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봉사대 대표 최규병(19학번) 학우는 “이번 봉사대와 전시 경험은 전공과도 연결돼,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도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다양한 사람들과 열린 마음으로 교류하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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