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스토리

김일옥 교수

2026.02.06 조회수 40 대외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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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로 싹 틔우는 희망’ – 기부자 릴레이 인터뷰 52

“제자들이 돈 때문에 학업을 멈추지 않기를…”

간호학과 김일옥 교수

Q. 교수님께 삼육대학교는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삼육교육을 받았습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요.
그리고 직장까지 대학교에 다녔으니까, 저의 인생에 있어서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장학금, 대학발전기금을 오랜 기간 후원해 오셨습니다. 처음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1996년 그때 학과장님이셨던 이경순 교수님께서 “좀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 그러셔서 그때부터 하기 시작했구요.
그 다음에 1997년에 제가 전임 교원으로 여기 발령받고 학생을 상담했어요.
그 때만 해도 굉장히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비나 생활비 이런게 부족해서 휴학계를 들고 오는 학생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학생들이 대출을 받거나
또 여기에 이제 약간의 생활비에 대한 이런 부분만 해결이 되면,
1년만 일찍 졸업해도 그 학생이 휴학을 해서 아르바이트 하는 거에 두 배 세 배의 그런 어떤 효과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도와서 학생들을 학업을 계속하게 하는게 저는 좋다고 생각해서
그때 그때 이제 한적도 있고,
그래서 그냥 그 학생이 무사하게 졸업을 잘하는 걸 보면
굉장히 마음에 보람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Q. 특히 간호학과 발전을 위한 후원에 깊은 애정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학과와 학생들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사실은 고등학교까지 간호학과가 뭔지를 자세하게 알고 오는 학생들은 별로 없고,
그냥 ‘취업이 잘된다’, ‘우리 집안 식구 중에 간호사가 있어서 나도 간호사를 해야 되겠다’ 그 정도인데
막상 그 학생들이 어 학업을 하면서 실습을 나가면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좀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학생들의 그 장면들이 막 떠올라요.

Q. 2026년 8월 퇴직을 앞둔 시점에도 다시 한번 기부를 결심하셨는데 이번 기부에 담으신 특별한 마음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지난 그 학교 생활을 돌이켜 보면 그냥 감사할 조건밖에 없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안정되고 또 인정받고 또 가르치고 연구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고 그러면서 월급도 받고, 그런 일을 생각하면 굉장히 감사하고요.
그리고 그 감사는 무언가로 표현이 돼야 되고 또 희생이 뒤따라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은 나의 어떤 일정 부분을 좀 포기하고, 그래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액수 같은 이런 어떤 정량적인 어떤 목표가 있어야
내가 좀 더 분발하거나 또 더 절약하거나 그런 동기가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그렇게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Q. 오랜 교수 생활 속에서 만난 학생들 가운데 지금까지도 마음에 오래 남아 있는 기억이 있다면 나눠 주실 수 있으신가요?

정말 가정 형편이 어려워 갖고 당장 집을 뭐 빼 줘야 되는 뭐 그런 상황이거나 이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어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이 학생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 전부인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 장면이 많이 떠오르고요.
그래서 그 학생을 제가 좀 도와줬어요. 나중에 이제 뭐 아주 안정되게 잘 살고 있는 걸 보면 ‘아! 내가 정말 잘했다‘ 이런 생각도 들고,
그 다음에 학생들하고 같이 제가 1박2일로 놀러간 적이 있어요.
학교 허락도 안 받고, 그래서 거기 놀러갔던 그 학생들이 대부분 다 지금 병원 생활 잘하고 있고요.
후배들을 위해서 뭐 좀 일을 하고 싶다 그래 갖고 ‘밀장학금 약정서‘도 다 썼고
그리고 꾸준히 연락하고…. 그래서 그런 장면들이 인생에서 참 좋은 삽화처럼 기억이 됩니다.

Q. 교수님의 교육자 여정을 돌아볼 때, 가장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뭐 ‘가장’이라기보다는 저는 매순간 감사합니다.
가르침을 직업으로 하기에 늘 깨어 있어야 되고, 그래서 어떤 새로운 소식이나 지식에서 이렇게 소외되지 않게끔 해야 되는 그런 것도 굉장히 감사하고,
그 다음에 그 안정된 이런 고용속에서 ‘내일은 어떻게 살아야 되나’ 이런 걱정 없이 이렇게 교육이나 연구 대회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방학이나 이런 충전 시간도 있고 그래서 저는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교수님께 기부란 한마디로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이 나한테 잠시 맡긴 이런 재물이나 재능을 필요한 사람한테 주는게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그 한 마디로 갈음하겠습니다.

글·사진 | 삼육대학교 커뮤니케이션팀/ 대외협력팀 : syufund@syu.ac.kr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