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스토리

이한종 장로

2026.03.12 조회수 89 대외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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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로 싹 틔우는 희망’ – 기부자 릴레이 인터뷰 53

”기부는 한마디로 사랑.., 또한 두렙돈처럼”

이한종 장로

Q. 여러 차례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 오셨는데, 처음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제가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질문을 받으니 조금 부끄럽고 민망한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정성이라도 모이면 큰 힘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기부는 큰 금액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학창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했고, 많은 분들의 기도와 도움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힘이 닿는 한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Q. 코로나19 장학금, 대학발전기금, 감동기부릴레이 등 다양한 기부에 담으신 특별한 뜻이 있으신가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특히 학생들도 여러 면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계곡에서 흐르는 작은 물줄기들이 모여 결국 큰 물을 이루듯이, 제 작은 정성도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고 또 다른 나눔을 이어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Q. 장로님께서는 기부를 통해 삼육대학교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기를 바라시나요?

삼육대학교에 오는 학생들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이끌려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학문적인 성장뿐 아니라 마음의 평안과 안식을 얻고, 진정한 사람이 무엇인지 배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과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마음 속에서 각자의 꿈과 목표를 이루고, 학업을 마친 후에는 사회 속에서 자랑스러운 삼육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응원합니다.

저는 기부가 학생들의 꿈을 뒷받침하고 지지해 주는 작은 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받은 사람은 언젠가 받은 것보다 더 크게 베푸는 사람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Q. 후원을 이어오시며 마음에 남은 경험이나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의 순간이 있으셨다면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드리는 나눔의 의미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부는 반드시 큰 금액이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정성이 모여 큰일을 이루는 데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성경 속 과부의 두렙돈처럼, 하나님께서는 크기보다 그 안에 담긴 마음을 보신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20년이 넘도록 여러 곳에 작은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데, 오랫동안 저를 품어주고 세워준 이곳에 이제라도 기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큰 감동은, 기부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과정 자체에서 찾아옵니다. 조금씩 모으고, 그것을 드릴 수 있을 때 느끼는 뿌듯함과 감사, 그리고 행복이 제게는 큰 은혜입니다.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꿈이 되며,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삼육대학교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나 기대하시는 미래 모습이 있으신가요?

삼육대학교는 다른 대학들과는 다른, 하나님께서 맡기신 분명한 사명과 정체성을 가진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학교도 변화해야 하지만, 그 변화는 세상을 따라가는 변화가 아니라 삼육대학교만의 신앙과 진리의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세워가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학교가 신앙공동체로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으로 품고, 믿음 안에서 바르게 세워가는 역할을 더욱 잘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대학이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 그리고 직원들이 자부심과 여유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좋은 근무 환경과 복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나 강요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마음을 열고 서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공동체가 될 때, 나눔과 기부의 문화도 더욱 자연스럽게 살아날 것이라 믿습니다. 삼육대학교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정체성을 중심으로 건강한 변화를 이루며, 앞으로도 더욱 든든히 세워져 가기를 기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장로님께서 생각하시는 ‘기부’란 한마디로 무엇일까요?

저에게 기부는 한마디로 사랑입니다.

헌혈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사랑이듯, 기부 또한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전해 주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부는 가뭄 속에서도 마르지 않고 솟아나는 샘물과 같고, 사막에서 길 잃은 이에게 건네는 마중물과도 같습니다. 또한 누군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이자, 외부의 어려움으로부터 지켜주는 울타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부는 반드시 넉넉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마음이 먼저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눔은 받는 기쁨보다 줄 때 더 큰 보람과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부를,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다시 흘려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