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스토리

삼육사랑샵(권영순 회장, 사윤숙 부회장, 김성수 홍보부장)

2024.01.02 조회수 330 대외협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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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로 싹 틔우는 희망’ – 기부자 릴레이 인터뷰 42

“기부는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해주는 것”

“기부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기부는 삶을 변화시켜 주는 것”

삼육사랑샵(권영순 회장, 사윤숙 부회장, 김성수 홍보부장)

 

 

Q. 사랑샵의 활동을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랑샵은 삼육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는 재활용 가게입니다. 삼육대학교의 여집사들과 교수 사모들로 구성된 아홉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수요일 재활용 물건들을 팔고 일년에 한번 대바자회를 열어서 저희 활동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Q. 장학기금은 어떻게 모으셨는지요?

사랑샵 운영 목적은 삼육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후원하는 것입니다. 이 일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고 계십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기부해주는 분들도 있고,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본인들이 생산한 물품들을 보내주십니다. 서천에 계신 분은 직접 생산한 김을 보내주시고, 장흥에선 본인이 재배한 버섯을 보내주시고, 또 어떤 분은 정성껏 만든 밥간장을 보내주시고, 또 농사한 들깨로 들기름을 짜서 가져오시는 분도 있고, 또 고급 화장품을 기부해주시는 분도 있어요. 또 국내외 여러분들이 매달 후원금으로 도와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특별히 미국의 한분은 매달 자녀에게서 받는 용돈을 전부 장학금으로 주시는 분도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9명의 봉사자들은 일주일에 하루 시간을 기부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정성으로 저희 기금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Q. 사랑샵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 있었던 일이 있으셨는지요?

우리 대학에는 현재 600여명 이상의 외국인 여학생들이 있는데, 80여명이 재림교인 여학생입니다. 이들은 현지의 목사님들이 추천해서 온 학생들로서 아주 신앙심도 깊고 실력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이 학생들은 경제적으로 그렇게 넉넉하지 못합니다. 이 학생들이 신학 뿐 아니라 약학, 간호학, 생물학, 상담학, 중독과학, 물리치료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하고 석사나 박사학위를 마치고 돌아가면 교수나 목사로 일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세계 곳곳에서 온 뛰어난 재림청년들을 키워서 그 나라의 지도자로, 선교지도자로 키우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고 기쁨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몽골 신학박사 1호 학생이 공부를 하고 갔는데, 저희가 후원한 학생입니다. 또 다른 후원 장학생은 필리핀 마운틴뷰 대학에 교수로 갔습니다. 또, 최근에 공부하고 돌아간 중국에서 온 여학생은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가서 전문의 선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평생 동안 주님을 위해서 일할 귀한 청년들을 키우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고 보람입니다.

 

김성수(홍보부장) : 저는 10년동안 남편이 유학 생활을 해서 유학생 부인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사랑샵이 삼육대학교 유학생들을 돕는 모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고학생이었기 때문에 외국에서 온 고학생들의 삶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도울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하는 일과 기뻐서 하는 일은 다릅니다. 사랑샵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을 대할 때, 기쁨으로 일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표정도 밝아지고, 봉사를 했는데 내가 더 은혜를 입은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사랑샵 모든 임원들이 단합도 잘되고,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다보니까 내 자신이 영적으로 충족된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베푸는 입장 보다는 오히려 많은 것을 느끼고 받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사윤숙(부회장) : 저는 사랑샵 봉사를 하면서 ‘내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아낌없이 베풀라’는 잠언의 말씀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외국인 고학생이 영양실조로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학업도 따라가기 힘든데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밤에는 치킨집에서 일하는 학생도 있었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아주 심한 부상을 입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마땅히 도움을 받아야 되는 귀한 존재들인 것 같습니다. 어느날 한 여자분이 사랑샵을 방문하면서면서 옷을 몇 벌 고르시더니 50만원이 든 봉투를 주셨는데 그 돈은 자녀들이 옷을 사입으시라고 드린 것으로 외국인 학생들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준비해오신 것이었습니다. 어느 분은 매일 버는 수입 중 최소한 필요한 돈만 놔두고, 나머지는 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하여 베푸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러한 기부자들 덕분에 도움이 필요한 많은 외국인에게 장학금이나 생활비로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고 감사였던 것 같습니다.

 

Q. 이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었으면 하시는지요?

우리 대학에 와서 정말 큰 꿈을 가지고 와서 공부하는 우리 젊은 청년들, 또 세계 각국에서 온 우리 청년들이 이곳에서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지 않고 학업에 몰두해서 정말 하나님께서 쓰시는 귀한 일꾼으로 자라가도록 그 학생들을 돕는 일에 쓰여졌으면 합니다.

 

Q. 기부란 한마디로 무엇일까요?

기부란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큰일들을 이루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랑샵에서는 그동안 120여명의 학생들에게 2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줄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감히 이룰 수 없는 일이죠. 그러나 많은 분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서 기부를 통해 이렇게 큰일들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부란 많이 가진 부자가 아니라, 많이 나누는 부자로 그래서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수(홍보부장) : 기부란 삶을 변화 시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석유 재벌 록펠러가 엄청난 부를 누렸는데, 55세때에 길어야 1년 밖에 살 수 없다는 암 선고를 받았을 때 병원 로비에 걸려있던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는 글귀를 보고 삶의 모토를 바꿨습니다. 그때부터 가는 곳마다 고아원을 세우고 도서관을 세우고 베푸는 일을 계속하여 암도 극복하고 98세까지 장수하는 기적을 낳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윤숙(부회장) : 기부란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나무를 가지고 열매를 기부하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은 나무의 많은 가지를 다 잘라서 기부하는 분들도 있고, 기부하고 싶지만 형편이 되지 않아서 밑동밖에 남지 않은 나무의 그루터기로 기부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관대한 사랑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글·사진·영상 | 삼육대학교 대외국제처 : syufund@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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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