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스토리

김민자 집사

2022.05.03 조회수 3,157 대외협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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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로 싹 틔우는 희망’ – 기부자 릴레이 인터뷰 33

“기부는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들에 쓰여질 수 있도록 보내는 내 마음”

김민자 집사님

Q. 집사님께 삼육대학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처음에는 삼육대학교가 나에게 그렇게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아이들을 삼육교육을 시키려고 삼육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다보니 아침마다 삼육대학교 교정을 드나들면서 ‘이렇게 좋은 학교가 어디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정에서 대학생들도 만나고, 다람쥐도 다니고, 토끼도 다니는 교정을 보면서 이렇게 좋은 곳에 우리 아이들이 공부할수 있어서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삼육대학교는 다니지 않았지만, 세미나나 음악회가 있을 때 방문하면 교수님들도 겸손하시고, 정말 진솔하고, 가치관이 있는 학교구나 하는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제가 다니던 교회에 침례탕이 없어서 삼육대학교 제명호에서 침례를 받았어요. 그래서 더 삼육대학교가 굉장히 아름다운 학교, 정말 좋은 학교, 또 친절한 학교, 경치가 좋은 학교로 인식되었어요. 안식일이면 아이들과 제명호와 거기서 흐르는 냇가에서 가지도 잡고 하면서 즐겁게 보냈던 곳이예요. 그리고 지금도 초신자들을 자랑스럽게 데리고 올수 있는 학교로, 외관도 멋지지만 내면적인 특별한 가치관이 훌륭한 학교라는데 자부심을 느껴요. 우리 재단에 이런 학교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Q. 오늘 기부금을 후원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삼육대학은 대학생들이 학비를 많이 내고 운영이 잘되는 곳이라고 생각하여 후원할 생각은 안했어요. 그런데 제가 참여하는 모임에서 삼육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70명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본국에 돌아가서 선교사로 활동하도록 기르고 있는데, 학생들이 생활비로 어려운 상황에 있으니 도와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제가 해외선교에 관심이 많아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 기부도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삼육대학교 외국인 학생들을 도와주면 훨씬 더 가깝게 선교의 역할을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전화를 문의를 하였더니 삼육대학교에 여러 재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를 할까 생각하다가 내 인생도 다 가고 하니 내 통장에서 크게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Q. 이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었으면 하시는지요?

이 학교가 여러 가지로 어려우니 우선 그런 급한 데에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내가 삼육대학에 대해 모든 걸 다 잘 알면 구석구석 신경 쓰겠지만 그게 아니니 총장님께 맡깁니다. 급하고 필요한 데 쓰시면 좋겠어요.

Q. 가족들과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셨는지요?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못했어요. 왜냐하면 기부를 결심한 것이 일주일 전으로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재물을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지 알려달라고 기도했어요. 다락방 모임에서 삼육대학교 후원의 전화번호를 적어놓지 못했던 터에 어디에다 전화를 해야하나 고민했어요. 그러던 중에 기도한지 5일째 되는 날에 전화번호를 딱 알게 되어서 ‘아 이건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생각하고 바로 전화를 해서 기부하게 되어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할 여유가 없었어요.

Q. 삼육대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세상에 있는 다양한 학교가 있지만 세상 사람들이 꼽는 그런 학교보다도 이 학교는 실질적으로 가치관이 뚜렷한 그런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고, 이곳을 드나드는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나 삼육대학교에 다닌다고 큰소리로 어디서든 말할 수 있게끔 그러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학생들로 길러주는 좋은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졸업할 때는 예수님이 꼭 마음에 심겨지는 학교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 대신에 다른 실력도 모든 대학에 뒤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하나님이 세우신 그 기본 선교사 학교가 망각하지 말고 모든 교수님들이 신앙이 좋고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등대가 되는 그런 학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인생의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요즘에 학생들이 하루가 다르게 생각이 굉장히 첨단으로 달려가기 때문에 도저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인생의 선배로서 말하자면, 뭐든지 ‘그럴 수도 있다’ 너그럽게 이해하는 생각을 가지고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다 자기만의 잣대가 있어요. 부모도 마찬가지잖아요, 자기 잣대로 애들을 성장시키려고 하잖아요. 근데 그건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해요. 누구든지 사람은 하나님이 다 각자 다른 달란트를 주셨기에 학생들이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이해력을 가지고 세상을 짜증내지 않고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살았으면 싶어요. 그러한 마음을 갖춘 학생이 되고 나아가 특별히 삼육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세상에 나가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Q. 집사님께 ‘기부’란 한마디로 무엇일까요?

기부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정말 이 돈이 필요한 곳에 가서 그 필요한 목적을 향해 잘 쓰였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그 목적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간절한 정성이 어린 내 마음을 담아서 드리는 돈입니다. 돈보다도 마음이죠. 기부는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들에 쓰여질 수 있도록 보내는 내 마음입니다.

  • 글·사진·영상 | 삼육대학교 대외협력처 : syufund@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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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