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스토리

강원준 장로 · 임정순 집사 부부

2024.02.06 조회수 323 대외협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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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로 싹 틔우는 희망’ – 기부자 릴레이 인터뷰 44

“기부란 하나님의 사랑, 기분 좋은 일”

강원준 장로 · 임정순 집사 부부

 

Q. 구순이신데 굉장히 정정해 보이십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으신가요?

비결은 주님의 은혜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Q. 삼육대에 기부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우리 자녀들 다섯명이 삼육대학교를 졸업해서 하나님의 사업에 헌신하고 봉사하고 있다보니 삼육대학교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이 있습니다. 막내딸이 목회를 하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서 하나님 사업에 대한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삼육대학교에 있는 후배들이 그 뒤를 이어 하나님의 사업에 큰 일을 할 수 있는 일꾼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적은 돈이지만 장학금으로 기부를 했고, 앞으로도 더 많이 기부하기 위해 살던 집도 매매로 내놓았습니다. 기부를 많이 해서 학생들 공부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90세가 넘었는데, 성경에 ‘너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 그래서 80이 되면서부터는 하나님께서 덤으로 주신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업을 돕기 위해 저축해서 기부하려고 생각하고 모았습니다. 내년 결혼 70주년를 기념하여 살고 있는 집을 팔아 기부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기부금 1억을 목표로, 삼육대에 3천만원과 다른 세곳에 3천만원을 기부했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정리하면 우리 목표인 기부금 1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특별히 강희연장학금으로 기부하셨는데 이유가 있으신지요?

우리 딸이 충청합회 어린이 부장을 했었는데, 결혼하고 만삭이 되었을 때 충청합회 야영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야영회 아침순서를 맡아서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로 당해 목회 1년 차에 꿈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그게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고, 그 뒤를 이어 누군가 주의 사업에 헌신을 했으면 하는 생각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기부를 통해 하나님의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일꾼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Q. 따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자녀가 여섯명인데, 제가 생각하기에 막내가 그중에 가장 믿음이 독실한 하나님의 여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가 어린이부장 할 때 출장 갔다가 집에 오면 “엄마, 아빠 이 집을 빨리 정리를 해서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합니다. 제가 다니면서 보니까 주님 오실 시간이 정말 가까워서 제 마음이 너무 괴롭고 뜨겁습니다. 엄마, 아빠가 빨리 집을 정리하고 신앙으로 단순하게 살면서 재림을 준비했으면 좋겠어요”라는 이야기를 종종 했습니다. 그 아이가 죽기 1년 전 친구들한테도 ‘우리 모두 주님 맞을 준비를 하자’고 편지를 써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딸은 집에 와서도 믿음과 신앙생활에 대해 자주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준비된 하나님의 여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임정순 집사 : 효녀 딸이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우리 아이들하고 다른 사람 도시락을 매일 7개를 싸면서, 공무원 일도 하면서 어렵게 살았습니다. 어렵게 살던 와중에 어버이날 딸에게 속옷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딸은 그 선물을 저에게 주며 ‘엄마가 맨날 헌옷만 입고 다니시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 아이가 빨리 가려고 나에게 선물을 했나 하는 마음에 그 선물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Q. 삼육대학교에 특별히 의미가 있으신지요?

제가 삼육동 초창기부터 있던 사람으로 한국삼육 1회 졸업생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잊을 수가 없는 삼육동이고, 삼육대학교입니다.

Q. 이 기금이 어떻게 활용되길 바라시나요?

이 장학금을 통해 하나님 사업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학생들이 딸이 이루지 못한 하나님의 사업을 완성하고, 주님의 재림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기부금은 어떻게 마련하셨는지요?

임정순 집사 : 조금씩 저축해서 모았습니다. 저는 이 기부금이 약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더 기부하고 싶습니다.

Q. 가족들과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셨는지요?

임정순 집사 : 자녀들과는 따로 의논하지는 않았고, 기부하기 전에 이 사실에 대해 말했습니다. 자녀들은 기부에 대한 반대보다는 찬성한다고 이야기했고, ‘아버지, 어머니 일생 중에 가장 자랑스럽고 좋은 일을 하시는 것 같다. 아버지, 어머니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Q. 장로님께서는 국무총리상과 대통령상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언제, 어떤 공로로 받으셨나요?

제가 상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면장, 시장, 도지사, 사단장,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훈장까지 받았습니다. 제가 교회 다니면서 항상 마음에 생각했던 것이 위정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다니엘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중에 통일주체 국민회의가 시작 되었는데, 제가 대의원에 출마를 해서 임원으로 당선이 되어 석 달에 한번씩 대통령을 면담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무총리나 장관들을 자주 만났고, 대통령과 석달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만나면서 식사도 하고 계속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중에 생각나는건 김원기 국무총리가 있을 때 식사하러 갔을 때 그 총리가 저에게 강의원님 어제 뭐 하셨길래 여기와서 조느냐고 했습니다. 저는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졸고 있는 것처럼 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조는 것이 아니고 이 나라와 총리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중이었고, 졸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더 많이 전도도 하고, 그 후로 세번더 의원으로 당선 되어 지방에서 활동을 계속 했습니다. 그 공로로 상도 많이 받고, 대통령 훈장까지 받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Q. 교단의 선교 사업에도 여러 번 후원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시는 건가요?

여러 교회들이 건축할 때 기부했고, 장학회를 만들어 장학금도 주었고, 캄보디아 대학 건축하는데도 도움을 줬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이렇게 기부할 수 있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내게 건강을 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일을 할 수 있는 일이니 하나님 앞에 재정적으로라도 보태어 하나님 사업을 더 확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학금이나 학교에 기부하는 것은 후배를 양성해서 하나님의 큰 재목을 만든다는 기대 속에서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불우한 이웃, 소년소녀가장, 결손가장, 독거노인 등을 도왔습니다. 지방에서 일을 하다보니 몸이 아파도 병원을 못가는 독거노인분들이 계셔서 한 15년 동안 10~15명을 매일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받도록 도와드렸습니다.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하고 집에 다시 모셔다드리고 이렇게 한 15년을 했더니 사회에 공헌했다고 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Q. 삼육대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삼육대학교가 더욱 발전하고, 좋은 인재들을 많이 양성해서 삼육대학을 통해서 한국 복음화의 모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항상 아쉬운 것은 삼육대학교의 설립의 목적이 선교인데 신학과가 발전하지 못하고 신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제가 전부터 생각했던 것이 교비로 등록금과 숙식비를 제공하여 능력있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 소망이었는데 그것이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Q. 장로님께 기부란 한마디로 무엇일까요?

기부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부란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정순 집사 : 기부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있다면 더 기부하고 싶습니다. 남을 도와준다는 일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어려운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정말 기쁘고 좋은 일입니다.

    • 글·사진·영상 | 삼육대학교 대외협력처: syufund@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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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