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순 (‘故김응수 목사’ 사모)
‘기부로 싹 틔우는 희망’ – 기부자 릴레이 인터뷰 47
“하나님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
김기순 (‘故김응수 목사’ 사모)
Q. 삼육대학교에 기부하게 된 배경은?
저희들이 미주에서 한동안 목회를 했었고, 은퇴를 했습니다.
항상 삼육대학을 모교니까 기억하시고, 좀 돕고 싶어 하시고 그랬거든요.
2023년도인가 저희들이 그동안에 목사님 건강이 조금 안 좋아지셔 가지고
한국에 다시 돌아오셔서 실버타운에 가서 정착을 하면
거기서는 휠체어를 탈 정도가 되셨기 때문에
교회 가기도 쉽고 그래서 (에덴요양병원의) 에버그린으로 이주했습니다.
2023년 10월에 이주를 했는데, 오시자마자 코로나 폐렴에 걸리셔서 2개월 후에 잠드셨어요.
그때 제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살아생전에 삼육대학에 기부하고 싶었는데,
이를 어떻게 하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딸아이가 제가 오자마자 그런 일을 당하니까
장례비며 병원비며 그런 것으로 제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는
걔가 미국에 가서 제게 금일봉을 보냈어요.
“아! 그러면 이 돈을 이렇게 장례비로 쓸 게 아니라 이거 삼육대학교에 기부를 해야 되겠다”
이제 잠드시고 나니까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거든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서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Q. 기부를 통해 특별히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금산 시골에서 아버님이 장로님이셨어요.
자기가 그 아버지 신앙을 받아들이셨기 때문에 그 신앙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기도 깨닫고 앞으로도 후학 양성에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계셨거든요.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본인이 신학과를 나오셨기 때문에 후배들의 양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 삼육대학교 학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은?
영성교육을 누군가 뒷받침하고 가정교육이 있으면 학교에서도 그렇게 우리들의 최종 목표는 그야말로 하늘나라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삼육 교육이 목표하는 바가 잘 달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나에게 기부란?
저도 젊어서 이민 가고, 저희들 그때 형편에는 한국 사정이 참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런 면에서 우리도 이민생활에 정착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미주에서 제가 신앙 개혁을 했기 때문에 제 신앙에 대한 철저한 어떠한 바람이 있고
그래서 그중에 한 부분이 내가 가진 것 다 나의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거든요.
다 하나님께 받은 거잖아요, 그래서 그것을 돌려 드리는 것
하나님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
그것이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글·사진·영상 | 삼육대학교 대외국제처: syufund@sy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