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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 결과물이 논문으로… 환디과 학술대회 ‘3관왕’

2026.07.01 조회수 8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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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국색채학회 봄 학술대회서 우수논문상
‘코티칭’ 기반 밀착 지도 시너지

▲ 지난 5월 29일 숭실대 형남공학관에서 열린 ‘2026 한국색채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환경디자인원예학과 학부생들과 김유선 학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통합예술학과 대학원생들도 함께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환경디자인원예학과 학부생들이 학과 정규 과목인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를 학술 연구로 발전시켜 전국 규모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 29일 숭실대 형남공학관에서 열린 ‘2026 한국색채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환경디자인원예학과 소속 학부생 3개 팀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입상한 세 편의 논문은 사용자 경험(UX)과 심리적 요인을 공간의 목적에 맞춰 논리적으로 시각화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 우리 대학 캠퍼스의 비일관적인 색채와 정보 과밀 문제를 KS 표준 색채 및 컬러 코딩 전략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제안이다. (위) 택배 픽업 공간은 인지성 높은 색채의 통합 시설물 디자인으로 직관성을 높였으며, (아래) 셔틀버스 정류장은 라인 및 픽토그램 컬러 코딩을 통해 동선 유도와 영역 구분을 명확히 했다.

먼저, ‘삼육대학교 공공시설물의 인지성 강화를 위한 환경색채디자인 개선 제안’(강현아 김승욱 문지윤 안유림 임태석 정지후 최영미)은 우리 대학 캠퍼스 내 비일관적인 색채 사용과 정보 과밀 배치로 인한 시각적 혼잡도를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S 표준 색채 및 컬러 코딩 전략을 바탕으로 셔틀버스 정류장, 분리배출 시설 등 공공시설물의 정보 전달 효율과 인지성을 향상하는 디자인 개선안을 제안했다.

‘경관조화 및 사용자 심리 안정을 위한 휴게 공간 색채디자인 제안: 삼육대학교를 대상으로’(문윤재 이수빈 장여은 장하람 정도현 차형석)는 솔로몬광장, 솔밭 등 교내 주요 거점의 노후화된 휴게시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자연 요소와 조화로운 색채가 스트레스 저감과 심리적 안정에 기여한다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저채도의 자연색(Natural Color)을 적용해 체류 시간과 만족도를 높이는 환경색채 계획안을 도출했다.

‘공감 색채 디자인을 통한 공연문화 활성화 방안 연구: 혜화역 사례 중심’(김주연 박상명 윤채림 이창은)은 혜화역의 유휴 공간을 지역 문화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디자인을 제시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감성 데이터를 색채로 시각화하고, 버건디 색상 및 우드 소재를 적용해 소극장의 분위기를 역사 내에 구현함으로써 관람객의 일상적인 동선과 공연 문화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 교내 노후 휴게시설에 저채도 자연색(Natural Color)을 적용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도록 설계한 디자인 제안이다. (위) 스마트 퍼걸러는 쿨링 포그 및 차양 기능이 결합한 스마트 시설물에 최적화된 색채를 적용했다. (아래) 후문 로터리 휴게 공간은 분수대를 폐쇄 및 재생하고 야간 경관 조명(LED)과 연계한 색채를 반영했다.

세 편의 수상작은 모두 전공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인 ‘환경특화디자인’(지도교수 김유선, 겸임교수 길수연, 강사 석재원)에서 기획됐다. 자연 친화적인 환경특화디자인 개념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환경디자인이 인간 정서에 미치는 심리적·감정적 측면을 고려해 공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교과목이다.

특히 이 수업은 복수의 교수진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코티칭(Co-teaching)’ 방식을 도입했다. 교수진이 기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아니라, 학기 시작 전부터 공동 강의계획서를 구성하고 수업 전후 지속적인 회의를 거치며 학생들을 밀착 지도했다.

김유선 교수는 “학생들의 훌륭한 수업 결과물이 실제 시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개인 포트폴리오로만 남는 것이 아쉬워 학술대회 출품을 기획했다”며 “단독 강의였다면 다수의 팀을 학술대회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어려웠겠지만, 여러 교수진이 하나의 팀처럼 협업한 코티칭 덕분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설명했다.

학과 특유의 커리큘럼도 밑거름이 됐다. 1~2학년 과정에 이론 수업을 70% 이상 배정해 학문적 기초를 다지고, 3~4학년 과정에서는 반대로 실무 및 실습 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려 현장 감각을 고도화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체계적으로 연계한 융합 교육 체계가 연구 성과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김유선 교수는 “최근 디자인 학계에서 실무 프로젝트 결과물을 연구 성과로 폭넓게 인정하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며 “탄탄한 이론적 토대 위에서 실무 프로젝트를 도출하는 융합 교육 커리큘럼이 학생들의 우수한 학술 성과를 이끌어낸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 역시 치밀한 피드백 과정을 통해 명확한 논리와 데이터를 갖춘 디자인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주연(23학번) 학우는 “당초 공간 리모델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기획을 학술대회 성격에 맞춰 ‘색채’를 중심축으로 전면 재구성해보라는 교수님들의 피드백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기존 결과물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하고 학술적 디자인으로 확장하는 값진 성장을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형석(22학번) 학우는 “디자인 결과물뿐만 아니라 그 의도와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며 “선택한 색채와 구조가 단순히 미적으로 뛰어나서가 아니라 명확한 근거와 명분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작품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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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