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8월 넷째주)

2023.08.29 조회수 654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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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지막 안식일 행복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무더위가 서서히 가고 시원한 가을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곳 방글라데시는 여전히 한여름 더위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매일 비가 오고 있어서 고온다습에 살기 힘든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수요일에는 아침 6시에 출발하여 남대회 본부인 고팔곤에 도착하여 최근 덴마크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으로 설치한 정수시설에 대한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더러운 강물을 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연못으로 펌핑하여 1차 저장한 후에 사용하였습니다. 철분이 많아 머리를 샴푸로 감아도 머릿결이 쇠로 만든 솔처럼 뻣뻣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피부와 위장에 많은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이제 이 정수 시설을 통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1000만원 정도 드는 이 정수시설 설치 사업이 지속적으로 각급 학교와 기관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정수시설 준공식 후에 건축중인 고팔곤삼육국제학교(AIMS Gopalgon) 신축건물 공사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재정 상황 때문에 1차로 1층만 완공할 예정인데 현재 마지막 외벽 미장과 실내 타일과 페인팅 작업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나머지 자금도 잘 모아져서 2층까지 완성하여 전 학년이 수용 가능한 시설로 갖춰지길 소망하며 안전하고 넉넉히 잘 마무리가 되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재림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시 이동하여 23일 오후부터 26일 안식일까지 마스터가이드 대회가 연합회 청소년부 주관으로 남대회의 KMMS 삼육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의 교회와 학교, 그리고 기관에서 근무하는 마스터가이드 200여명이 참석하여 “일어나 가라!”는 주제로 배우고 훈련하며 교제하고 연합하는 뜨거운 지도자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조석으로는 여러 명의 강사들을 통해 영적인 말씀으로 사명을 고취시키고, 오전에는 각 교실로 나눠서 지도자로써 배워야 할 다양한 기능훈련과 학습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대회별 스포츠 대회를 실시하여 친목을 다졌습니다. 보트타기와 두줄타기, 축구, 배구 시합을 했는데 비가 오고 운동장이 논들처럼 시궁창이 되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맨 말로 뛰고 넘어지고 웃고 응원하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문화의 밤을 열어 여러 부족의 전통춤과 풍습을 소개하여 다양하지만 하나가 된 단결력과 힘을 보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금요일 저녁에는 캠프파이어를 통해 온 참석자들이 헌신하여 빛을 발할 것을 다짐하고 하나되는 시간을 가지고 안식일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안식일에는 본 지도자대회 직전에 3곳에서 실시한 청년의 소리 전도회를 통해 결심한 38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전체 마스터 가이더들 앞에서 신앙결심을 표명하고 침례를 받으므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감동적인 침례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이 귀한 젊은이들이 향후 교회의 사업을 떠받드는 귀한 일꾼들로 성장해 나가길 소망합니다.

이번 지도자대회 기간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불을 지펴서 식사를 준비하느라 비지땀을 흘린 조력자들과 교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자며 계속되는 비로 연일 젖은 옷을 입고 지내며 활동해야 하는 불편한 여건이었으나 항상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석하여 협력한 모든 지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지도자들의 정신력이 향후 교회를 더 나은 모습으로 이끌 가장 소중한 영적인 자산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북대회의 드보라 지구 교회에서는 어린이 전도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작년에 한국의 한 목사님 내외분께서 암 투병 중인 사모님의 치료를 위해 합회에 소속된 사모님들이 노력해서 모은 치료비 지원금을 본인을 위해 사용치 않고 모아두었다가 사모님께서 작고하신 후에 고인의 유지에 따라 이곳 선교지에 헌신해주셔서 교회 리모델링과 함께 최신식 손님방을 설치하여 선교센터교회로서의 면모를 갖춘 교회입니다. 종이 한 장, 색연필 한 자루가 귀한 이곳 아이들에게 어린이 성경학교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어린아이들에게 예수님을 배우고 따르도록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는데 안식일에는 6명의 소중한 영혼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목이 터져라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밝은 미래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주간도 우기로 인한 고온다습한 기후와 유행하는 댕기열과 계절성 열병으로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권능으로 길을 여시고 당신의 사업을 이뤄가실 것을 확신합니다. 선교지를 위해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항상 형통하시고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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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