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7월 넷째주)

2023.08.13 조회수 705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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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안식일 잘 보내셨는지요? 본격적인 휴가 기간이 시작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안전한 여정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의 지난 한 주는 참 분주한 시간이었습니다. 25일(화) 아침에는 새롭게 편찬된 찬미가 헌정식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서양의 찬미가와 방글라 고유의 부족별 찬양 927곡이 빼곡히 수록된 새롭게 편찬된 찬미가를 하나님께 드리며 판매를 시작하는 봉헌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이 새로운 찬미가를 통해 교회마다 찬양의 함성이 더욱 크게 울려 퍼지길 소망합니다.

26일(수)에는 이른 아침에 국내선 비행기로 라사히에 위치한 샤막둠 공항에 도착하여 서대회 임원들을 만나 지난번에 시작한 몇 지원프로젝트 완료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모두푸르 교회를 방문하여 한국 성도들의 지원금으로 실시한 교회 울타리 설치와 목회자 사택 옥상 방수처리 사업의 완성된 모습을 함께 살폈습니다. 함께한 교우들이 후원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표했습니다.

다시 이동하여 인근에 위치한 무훌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연못 옆에 교회가 위치하여 이로 인해 토사가 점진적으로 유실되어 급기야 교회 건물에 균열이 갈 정도로 위험해졌는데 지원금으로 보호 축대벽을 설치하여 교회 시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하게 되어 참으로 기뻤습니다. 아울러 남루한 화장실을 없애고 새로운 화장실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온 교우들이 후원하신 모든 분의 사랑에 감사하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아직도 우물과 일부분의 울타리를 더 쌓아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이 또한 속히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다시 이동하여 이번에는 포춘돌 교회를 방문하여 우물과 급수시설 준공식을 했습니다. 제가 영남삼육 교목으로 재직할 때 교장 선생님으로 모셨던 윤종태 선생님께서 사모님께서 별세하시고 사모님의 통장에 남은 잔금을 선교사업에 쓰시도록 보내주셨는데 이 자금으로 이곳에 급수시설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밖에 우물을 파서 전기 모터로 물을 급수하여 하나는 교회 울타리 안에 설치하고 하나는 동네 주민들이 맑은 물을 사용하도록 교회 밖 주거지역 한가운데 설치하였습니다. 온 동네 주민들이 나와서 소중한 시설을 설치해 준 것에 감사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이 소중한 사랑을 주신 고 장귀녀 사모님과 윤종태 교장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이동하여 지난 3월 말에 어린이 성경대회를 개최했던 나라얀푸르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에서 4월 2일 자 밴드에 소개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입하 쵸라이(11세) 학생에게 치료비 지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 교회의 임시 목회자로 일하고 있는 순일 쵸라이 목사님의 딸인 입하는 명석하고 성실한 아이고 당시 성경대회에서 설교부문 1등, 기억절 암송 2등을 한 신앙적인 아이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미국에 계신 익명의 한 장로님께서 치료비 후원금을 보내주셔서 이날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중한 사랑 주신 장로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 교회는 아주 활동적이며 신실한 100여명의 성도들로 구성된 건강한 교회입니다. 2009년에 박현숙 집사님과 가족분들의 헌신으로 지어진 교회인데 당시 교회의 기초를 콘크리트로 튼튼하게 놓지 못해서 벽에 많은 균열이 있고 천정 지붕 골격을 나무로 만들어서 이미 개미와 다른 곤충들로 인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속히 교회가 재 건축되길 소망합니다. 성도들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오는 길에 채워야 할 많은 필요들을 주님의 은혜로 채워나가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27일(목)에는 보딩스쿨 임원들과 기숙사 사감들을 모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글라데시를 후원하는 큰 후원단체의 하나인 아드라 체코, 아시안 에이드, 차일드 임팩트 같은 후원단체의 다수의 회원은 재림교인이 아닙니다. 그들로 인해 종교자유 측면에서 강제적인 성경수업과 예배참석 강요 및 압력에 의한 개종과 침례가 없는지 직접 방글라데시의 학교들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기에 지원을 받는 교회와 학교 당국은 여러모로 압박을 받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협의하고 양질의 교육을 위한 방안들과 효과적인 학생지도를 위한 정책들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의 기숙사학교들에 2천만원을 들여 140여대의 CC카메라를 설치하는 일을 지원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 부탁드립니다.

28일(금)에는 아침 5:30에 출발하여 남대회 쿠시티아에 이전 신축한 쿠시티아 삼육국제학교의 헌당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학교는 연합회 안에 있는 다카삼육국제학교의 수익금으로 재투자하여 세운 두 번째 분교로써 방글라데시 역사상 순수하게 자체 수익금으로 세운 첫 번째 기관이기도 합니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이후 시설을 임대해서 전전긍긍하며 지내오다가 오늘 드디어 우리가 매입한 땅과 건물에서 학교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총 6억원의 자금이 투자되었습니다. 이 큰 역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방글라데시 11번째 대도시인 이곳 쿠시티아에 교육사업을 통한 큰 선교의 역사가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지난 안식일에는 동대회 아라쵸리 교회에서 전도회를 마치면서 8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소중한 영혼을 주신 주님 은혜 감사드립니다.

이제 8월입니다. 연중 가장 무더운 기간이지만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며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후원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덥지만, 영육 간에 큰 성장을 경험하는 새로운 한 달이 되길 소망하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선교란 누군가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쵸크람에서 돌아오는 들판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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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