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12월 둘째주)

2022.12.22 조회수 635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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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한파가 절정에 달한 오늘 모두 평안하신지요? 모두가 강건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 일요일 새벽 5시에 서대회 연례회의를 위해 긴 여정에 올라 정오 즈음에 도착하여 식사한 후 곧바로 연례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서대회는 올해 십일조가 14%나 성장하는 소중한 발전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운전자본율이 저조하고 재정적인 부담이 많은 대회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최선을 다해 영혼 구원 사역에 매진하여 침례자 숫자도 동반 성장하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서대회 캠퍼스에 못보던 소가 한마리 묶여 있었습니다. 이것은 서대회가 위치한 조이풀핫 시의 시장배 축구경기에서 재림교회팀이 우승을 하여 상금으로 소 한마리를 받은 것으로 SAMS 삼육학교로 보내질 것이라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재림교회가 건강한 체력으로 지역사회에 큰 두각을 지속해서 나타내길 소망합니다.

다음 날 오전까지 회의한 후 점심 식사 후 이동하여 연합회로 돌아온 후 다음 날 아침 다시 남대회로 이동하여 연례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남대회는 여러 가지 축복을 받았습니다. 특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학교들이 꾸준히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회와 지회 평실협의 지원으로 현재 남대회 캠퍼스 안에 있는 국제학교를 신축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에 온 캠퍼스가 어수선해 보였습니다. 속히 모든 공정이 이뤄져서 더 많은 수의 아이들이 이 학교를 통해 교육을 받으며 신앙을 겸하여 전수하길 기도드립니다.

14일 수요일 아침에는 남대회 본부에서 더 남쪽으로 이동하여 보로샤푸르 교회 헌당식 예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투병 중인 동중한합회 문치범 목사님 내외분께서 헌신해주셔서 건축하게 된 교회입니다. 지난 5월 착공하여 우기를 거쳐 오늘에서야 완공하게 되었습니다. 헌당식 예배를 통해 수석 장로님은 눈시울을 적시며 옛 교회가 허물어지고 오랫동안 본인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며 수년을 그렇게 보냈는데 오늘 이렇게 튼튼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드리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면서 이 성전을 위한 귀한 헌신을 해주신 문치범 목사님께 온 교회를 대표하여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주변의 여러 타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의 교단으로 넘어오라는 유혹도 수도 없이 받았지만 믿음을 지키며 꿋꿋하게 살아온 이곳의 작은 성도들에게 이날은 잊을 수 없는 감격의 날이요 인내하고 기도하며 기다린 이들에게 너무나 크나큰 선물을 안겨준 날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교회가 지역사회에 더 큰 빛을 드러내는 등대가 되길 소망합니다.

다음날인 15일 목요일 아침예배를 마친 시간에는 제 아내의 생일축하시간이 있었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연합회 임직원들의 축하로 큰 용기와 힘을 얻었습니다. 건강하게 선교사업 받들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이날 정오에는 아드라가 슬럼가 빈민촌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미용 직업훈련 과정인 메이크업 유어 드림 프로젝트(MYDP)의 첫 졸업식을 미풀 컨벤션 센터에서 가졌습니다. 6개월 동안 이론과 실습 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부여하는 졸업식을 하게 되었는데 수강생 대다수가 아기들을 허리에 끼고 안고 업고 졸업식장에 나타나서 울고 보채는 가운데 졸업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60명가량 등록하여 시작했으나 빈민가 특성상 육아와 집안 사정으로 중도에 이탈한 자들이 있어서 최종 36명 정도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시작이지만 지역사회에 희망의 불씨를 점화시키기에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수고한 아드라 방글라데시 신승환 부장님과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이날 졸업식 소식은 글로브 TV 방송뉴스에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아드라 방글라데시 사업이 더욱 확장되어 선한 감화력을 더욱 힘차게 드러내길 기도드립니다.

이날 저녁에는 방글라데시의 종무식인 프리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주님의 역사하심에 감사하고 정년 퇴임을 하는 영선부 직원인 데이빗 비샤시 장로님의 퇴임식과 바스크 대학 재무과장으로 전출 가는 마이클 몬돌 가정의 송별식이 겸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수고하신 장로님의 앞날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더욱 함께하시길 바라며 새로운 임지로 떠나는 몬돌 가정에도 주님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이로써 한 해의 주요 사업들이 마무리되어갑니다. 다수의 임직원은 지금부터 새해 시무식까지 연차를 사용해 휴가를 갑니다. 물론 제게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쌓여있지만요…. 남은 시간을 통해 정리하고 돌아보고 계획을 세우며 새로운 해를 내다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그런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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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