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25기 파송식과 산드라의 두번째 도전

2022.09.18 조회수 2,131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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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지난주 안식일은 25기 선교사들의 파송식이 있었는데요. 파송 바로 전날 금요일 예배가 마친 후 마지막 저녁 순서로 세족예식이 있었습니다. 훈련목사 부부들과 저희 부부 그리고 선배 선교사들이 25기 선교사들의 발을 씻어주는 시간입니다. 저도 여 선교사들의 발을 씻어주었는데요. 선교사들의 발을 씻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이 귀한 발들이 이제는 선교지 곳곳을 방문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사용되겠구나.’ 얼마나 아름다운 발인가요.
다음 날 안식일 오후에는 25기 선교사 파송식이 있었습니다. 8주 간의 훈련을 잘 마친 예비 선교사들이 진짜 선교사가 되어 선교지로 파송되는 것입니다. 파송식 중에는 25기 선교사들에게 천명 선교사 벳지를 달아주는 순서가 있었는데요. 하나님의 군사가 되어 씩씩하게 나아가는 우리 선교사들이 그렇게도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며칠 동안 준비한 헌신가를 부르는데 저는 산드라를 쳐다봤습니다. 산드라는 사실 16살 때 12기 선교사로 일 년을 봉사했습니다. 어렸고 또 고집도 세서 훈련 받을 때도 힘들었지만 선교지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왜 안 그랬을까요. 한참 사춘기를 겪을 나이였을 텐데 선교사로 왔으니 그녀의 마음만큼 행동이 따라주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제 기억에 산드라는 성실하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선교사였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산드라가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25기 선교사로 참여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산드라는 많이 달랐습니다.
모든 훈련에 열심히 참여했고 그 누구보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산드라는 2달의 훈련을 잘 마쳤고 네팔 선교지로 파송되었습니다.
“사모님. 저는 제 성격을 알아요. 그래서 더 기도하면서 노력할거예요. 제가 어떻게 네팔로 가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하나님께서 어떤 모습을 보고 저를 보내셨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할 거예요.”
저는 산드라에게 말했습니다.
“산드라. 네가 다시 25기로 참여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어. 그리고 이렇게 달라진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 잘 할 수 있을 거야. 함께 기도할게.”
산드라는 해맑은 얼굴로 선교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25기 선교사들도 선교지로 향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위해 어떤 멋진 경험들을 준비해 두셨을지 궁금합니다. 아무도 경험하지 못하는 25기 선교사들과 하나님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이제 시작되겠지요? 벌써 단톡방에는 선교사들이 보낸 선교지 사진들이 올라옵니다. 환하게 웃는 선교사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번 주는 새로운 선교지에 도착한 25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25기 파송식과 산드라의 두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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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