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8월 마지막 주)

2022.09.04 조회수 1,799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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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웠던 8월의 마지막 안식일을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잘 보내셨는지요?
이곳 방글라데시는 3월하순부터 11월 초순까지
평균 34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지속됩니다.
그래서 옷을 빨아도 빨아도 쉰내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올해는 우기에 비가 오지 않고 뙤약볕이 쨍쨍이라 현지인들도 더위를 견디느라 매우 힘들어 합니다.
지난 23-24일에는 대총회가 주관하고 남아태지회가 협력하는 리더십 교육과 개발 세미나(LEAD)가 양일간 아침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회 예배에서 테디 윌슨 대총회장님께서는 지난 대총회 회의 헌신예배에서 강조했던 재림교회의 주요 정체성과 관련된 기별을 재차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총회 주요 임원들과 부장들의 강의가 이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저에게는 대총회 선교전략연구소(Archives, Statistics, and Research (ASTR))의 데이비드 트림(David Trim)박사님의 강의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는 교단의 행정 조직이 어떻게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간략하고 쉽게 전달하였습니다. 특히 초기의 제왕적 권한 집중의 체제에서 1901년 베틀클릭에서의 화잇여사의 조직 개편의 필요성 제의 그리고 1930년 센프란시스코 대총회의에서의 행정체계 개편을 통해 오늘날과 유사한 행정조직으로 재편되기까지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습니다.

결국 세계적인 교회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특이하게 주목해야 할 것은 지도자들의 겸손과 내려놓음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윌리엄 스파이설(William A. Spicer) 대총회장은 참으로 겸손하고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지도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가 대총회장으로 임명된 때에 찍은 기념사진에는 신임 대총회장이 제일 앞줄 정 중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앞줄 제일 중앙에 위치한 켈록과 그 바로 뒤에 위치한 켈록의 아내 왼쪽에 서서 사진을 찍은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겸손한 지도자였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임기를 마치는 1930년 센프란시스코 총회 전체 기념사진에서는 나라를 잃고 압제와 고통 중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대총회에 참석한 조선재림교회 대표자 노근옥 성도를 제일 앞줄 제일 중앙에 자신의 바로 옆에 앉혀서 기념사진을 찍는 세심한 배려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 그리고 어떤 정신과 태도가 위대한 지도력을 만들까 라는 질문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 LEDA세미나에서 공통되이 제안한 주제는 개인적인 영성 강화와 선교 중심의 교단 행정을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상황과 어떤 일들이 일어난다고 할지라도 선교를 향한 우리의 집중과 목표는 흐리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집회였습니다.
25일 목요일 저녁 자정무렵에는 전전 방글라데시 연합회장님으로 수고하셨던 짐 브라우어 목사님이 방글라데시를 내방하셨습니다. 이집트에서 선교사로 일하셨고 북미지회에서 합회장을 역임한 후 남 아태지회 AM부장으로 수고하시다가 방글라데시 연합회장으로 지명되었으나 모국인 미국에서 지내던 둘째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과 음식 알러지와 건강상의 어려움으로 15개월만에 귀국하셨던 목사님이신데 여전히 방글라데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기도와 후원을 주시는 어르신이십니다. 작년 코로나로 매우 힘들고 어려운 때에 1억의 지원금을 모아 주셨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지도자 세미나와 부흥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매 시간마다 마음에 큰 울림을 전달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모든 분의 헌신과 성원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님의 농원의 영혼들이 수확을 향해 영글어 나가리라 확신합니다.
오늘도 이곳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교회와 성도들을 향해 소중한 사랑을 보태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마음을 다해 감사를 표하며 여러분 모두의 삶에 전능자의 선한 손길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대신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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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