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3. 27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주제성구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 15:20)

예수께서는 승천 장소로서 당신이 사람들 가운데 계실 때에 자주 가심으로 거룩하게 되었던 그 곳을 택하셨다. 피로하시고 마음이 무거워 지신 예수께서는 그 곳에서 감람산으로 쉴 곳을 찾아 가셨었다. 첫 성전을 떠나면서 거룩한 쉐키나는 마치 택하신 도성을 버리기 싫어하는 것처럼 동쪽 산 위에 머물러 있었었다. 그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감람산 위에 서서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루살렘을 바라보셨다. 산 계곡과 작은 숲들은 그분의 기도와 눈물로 거룩하게 되었고 절벽들은 그분을 왕이라고 선포하던 군중들의 의기양양한 부르짖음으로 메아리쳤었다. 이제 이 산으로부터 그분은 하늘로 올라가셔야만 했다. 그분이 다시 오실 때에 이 산꼭대기에 그의 발이 머무를 것이다. 그 때에는 슬픔의 사람이 아니라 영광스럽고 승리를 얻은 왕으로서 히브리인의 할렐루야가 이방인의 호산나와 섞이고 강한 군대와 같은 구속받은 자들의 음성이 “만유의 주이신 그분에게 면류관을 드리세”하고 환호하는 소리로 높아지는 중에 그분은 감람산에 서실 것이다. 감람산에 이르자 예수께서는 산꼭대기를 넘어서 베다니 가까운 쪽으로 길을 인도하셨다. 그 곳에서 예수께서 발길을 멈추셨고 제자들은 그분의 주위로 모여들었다. 그분이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계실 때에 그분의 얼굴에서는 빛이 발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분은 그들의 결점과 실패를 꾸짖지 않으셨다. 오히려 저희가 주님의 입술에서 들은 마지막 말씀은 가장 깊은 친절이 서린 말씀이었다. 그들을 보호하시고 돌보아 주시겠다는 보증을 하시는 듯이 손을 펴신 채 세상의 어떤 인력보다 더 강한 힘에 이끌려 저희 가운데서 하늘로 천천히 승천하셨다. 그분이 위로 올라가실 때에 두려움에 사로잡힌 제자들은 승천하시는 저희 주님의 마지막 모습을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았다. 마침내 영광의 구름이 그분을 가려 볼 수 없게 되었으며 천사들의 구름 수레가 그분을 영접할 때에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는 말씀이 그들에게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천사들의 합창대가 부르는 가장 아름답고 기쁜 음악이 울려 퍼져 그들에게 들려왔다.(소망, 829-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