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방글라데시 선교 보고(3월 넷째주)

2024.03.31 조회수 137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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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새벽 부산에서 달맞이 요양병원을 운영하시는 주영만 장로님과 아들 주성국 형제가 방글라데시 의료선교 봉사를 위해 입국하였습니다.

새벽 3시에 연합회에 도착하여 잠시 눈을 붙이고 7시에 조식을 먹고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하여 동대회 본부가 있는 초토그람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공항에 마중 나온 순일 트리푸라 총무 목사님의 안내를 받아 임대한 차량을 타고 동부 산악지대를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중간마다 경찰 검문소에서 통과 신고를 하고 오후 4시경에 삼프리티 칸트 검문소에 도착하였는데 시간이 늦었다면서 통과를 시켜주지 않아 할 수 없이 인근의 도시인 카르라초리로 돌아와 투숙하였습니다.

다음 날 조식 후 잠톨리 교회를 방문하여 의료봉사를 실시했는데 320여명의 성도들과 지역주민들이 진단을 받고 의약품을 수령하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종일 환자들과 씨름하면서 허리가 아팠지만 참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잠톨리교회는 방글라데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며 관광지인 사젝으로 가는 주도로에 붙어있는 매우 가치 있는 1000평 정도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타리가 없어서 주변의 모슬렘 사람들이 사택과 교회에 돌을 던지고 가축을 풀어놔 교회의 채소밭을 헤치는 경우가 잦아서 작년부터 계속해서 교회 재산을 보호할 철제 그물로 된 울타리 설치를 도와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1000만 원 정도 소요되는 울타리 설치를 통해 하나님의 재산이 잘 보호되길 소망합니다.

다음날 19일 화요일 아침에는 칼라초라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동네 입구에 있는 시내를 가로지르는 아슬아슬한 목조 다리를 의약품을 이고 지고 건너서 마을 한가운데 있는 교회에 도착하여 간단한 환영식을 한 후 무료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100여명의 환자들을 살피고 약을 처방한 후 함께 식사하였습니다.

교회의 장로님들이 저에게 다 허물어진 교회 사택을 보여주며 속히 사택 보수가 완성되어 목회자를 받아 지역 선교에 활력을 되찾길 원한다며 지원을 호소하였습니다. 산지의 교회로써는 그래도 규모가 있는 성도들이 있는데 목회자가 부재한 것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나님의 돕는 손길이 임하길 기도하고 철수한 후 20일 수요일에는 아침부터 동대회 본부가 있는 초토그람으로 복귀하는 긴 여정에 돌입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산지의 높은 고개를 넘어오다가 차량이 잠시 멈췄습니다. 경찰의 감시를 피해 산악지대에 있는 가정 교회를 방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국도변에서 내려 산등성이를 따라 1km 정도를 내려가서 퐁키무라 가정 집회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산등성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사는 성도들이 천막을 치고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아이들을 포함 족히 70여명은 되었습니다. 이들에게는 예배를 드릴 장소도, 그 어떤 교육을 받을 시설과 기회도 없는 환경 속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전화 전파는 잘 터졌습니다. 앞으로 이런 곳에 작지만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지고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교육이 이뤄져서 이곳에 사는 아이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아 성장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후 1시 동대회 본부에 도착하여 환영식과 방문 보고를 나눈 후에 비행기로 다카 연합회 도착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6시에 출발하여 남대회 다리바샬 교회를 방문하여 100여명의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나눠주는 무료진료 봉사를 하였습니다.

다리바샬 교회는 빌리지스쿨을 운영 중인데 현재 70명의 학생이 재학 중입니다.
점심 식사 후 남대회 본부로 이동하여 안식일까지 남대회 부흥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속되는 말씀 집회를 통해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회개와 거듭남의 경험을 나누는 귀한 성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집회 동안 주영만 장로님은 200명이 넘는 환자들을 틈틈이 진료하였습니다. 귀한 의술을 나눠주신 장로님과 아들 주성국 형제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열정적인 찬양과 말씀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을 통해 마치는 안식일에는 32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귀한 영혼의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한편 서대회에서도 전도부흥회를 하고 침례식을 했는데 31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주님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난과 여러 도전 가운데서도 이슬람교와 힌두교로부터 이런 영혼의 회심과 거듭남을 주신 성령의 역사에 감사와 찬송을 올립니다.
서서히 우기가 다가오는 시간, 비 피해가 없도록 기도를 부탁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손수 흙으로 교회를 건축중인 비시라무라 교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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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