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3월 둘째주)

2024.03.14 조회수 138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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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분주한 한 주간이 지났습니다. 이곳 방글라데시는 건기가 계속되어 장기간 비가 오지 않은 가운데 과밀한 인구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 오염으로 대기 질이 300을 초과하여 위험 수준에 이르기를 반복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하루만 착용해도 색깔이 검게 바뀔 정도로 공기 오염이 심한 상황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4일 새벽에 출발하여 동대회 힐트렉 삼육학교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성경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동대회는 인도와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산악지대가 대부분인데 이곳은 기독교와 불교가 우세한 지역으로 이슬람교도와의 마찰로 긴장이 고조된 지역으로 외국인의 경우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하며 오후 5:30 이전에는 반드시 검문소를 빠져나와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강가에 있는 곳의 민박집을 얻어 지내면서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30까지 3일간 어린이 성경대회를 참석하면서 이 특수한 지역에 이 보석 같은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 시설을 주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620여명의 어린이들과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경절 암송, 성경퀴즈, 성극, 복음성가 발표회, 설교대회, 성경 이야기대회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성경 말씀에 관한 관심과 성경연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뜨거운 성회를 가졌습니다. 마치면서 30명 이상의 침례 결심자를 얻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성경대회를 마치고 6일 오후에는 학교 인근에 있는 죠토카말 교회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면서 방문하였습니다. 작년에 방문한 선한 이웃 선교단 노인숙 집사님의 후원으로 건축된 여자기숙사의 준공된 모습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추가로 아이들의 침대와 메트리스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그간 교회당에서 남녀 아들들이 함께 숙식하면서 지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서 후원해 주신 집사님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남쪽으로 이동하여 밤중에 콕스바자르에 도착하여 지회 어린이.여성부장인 라켈 사모님을 강사로 모시고 진행된 그리스도인 가족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매시간 은혜로운 말씀을 통해 경건한 그리스도인 가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방안과 개혁의 필요성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후원자 여러분께 특별한 호소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동대회 지구별 목회자 메신저 그룹에 동참 되어 있는데 매주 이들의 목회 활동이 이 메신저 그룹을 통해 보고됩니다. 어느 날 우연히 한 장의 사진을 보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동대회의 비시라무라 산악지대의 산꼭대기에는 25명의 신실한 재림 신자들이 성전을 건축하며 기도하는 모습의 사진이었습니다.

이들이 신앙생활을 하며 예배드리던 교회당은 작년에 불어닥친 싸이클론(태풍)으로 인해 날아가 버렸습니다. 동대회 본부에 지원 요청을 했지만, 대회도 경제적 여건이 좋지 못하여 지원이 쉽게 이뤄지지 못하자 급기야 적은 수의 성도들이 손수 팔을 걷어붙이고 산의 흙을 파서 이겨 교회당을 건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기도 없고 또한 건축에 필요한 물을 구하기 위해서는 500미터나 되는 산비탈 길을 내려가서 양동이에 물을 길어서 머리에 이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비탈진 산길을 올라와서 흙을 이겨 벽돌을 만들고 교회당을 건축하는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저들은 저에게 도움을 호소하거나 편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저는 매주 이들이 교회당을 지어가면서 천막을 치고 예배드리는 눈물겨운 장면을 보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기(4월)가 오기 전에 천정에 철재 프레임을 설치하고 함석 판넬로 지붕을 씌우고 교회 곁에 우물을 파서 물을 퍼 올리도록 태양광 집전판을 설치하고 이 전력으로 물을 퍼 올리는 수중 모터를 설치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700만원이 필요합니다. 하늘과 매우 가까운 산등성이 마을에 아름다운 하나님의 등대가 완성되도록 사랑의 손길을 나눠주시길 호소드립니다. 그래서 이들의 기도가 상달 되었음을 저들로 경험케 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농협302-0929-3013-81김원상)

새로운 주간도 모든 분이 주님 은혜 가운데서 영육 간에 강건하시고 원대한 선교 사명을 위해 부단히 전진하시길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맨바닥에서 잠자던 아이들이 새로운 2층 침대를 제공받고 기뻐하는 잘차트라 삼육학교 아이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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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