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안식일, 어느 교회는 고별 설교로 석별의 아쉬움을 나누고, 때아닌 많은 비와 눈으로 힘든 주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님 은혜 가운데서 항상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 19일 월요일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바스크 삼육대학의 체육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바스 안에는 초중고.대학까지의 과정을 수학하는 학생들과 주간만 외부에서 와서 공부하는 초등 국제학교인 바스크 에임스(AIMS) 그리고 간호대학이 함께 공존합니다. 이날 시장님과 교육청 장학사님, 인근의 학교 교장선생님과 면장님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체육대회가 개최되어 학생들로 체력과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또한, 간호대 여기숙사 증축 현장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현재 벽체 미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오는 6월까지 모든 공정이 안정하게 잘 시공되길 소망합니다.

다음날 20일 화요일 이침에 다시 출발하여 남대회 KMMS 삼육학교에 도착하여 아시안 에이드의 도움으로 준공된 정수 펌프 준공식에 참석하였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한국의 고아 2명을 후원하는 것으로 시작된 메이시 푹 여사의 구호 및 후원 사역이 발전하여 현재 아시아 180여곳의 학교를 돕는 큰 자선 기구로 발전한 아시안 에이드의 회장과 재무,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후원기구인 BCSS 주관으로 은혜로운 준공식을 했습니다. 비위생적인 강물을 끌어다가 씻고, 농장에 물을 대고, 요리했는데 이제 깨끗한 물로 먹고 마시고 요리하게 되어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22일 목요일 새벽 5시에 출발하여 북대회 잘차트라 삼육학교에 도착하여 간단한 조식을 먹은 후 여기숙사 확장 리모델링 및 운동장 개선과 배수로 공사, 교무실 개선과 계단 설치 등에 따른 리모델링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미국 LA에서 농산물 유통사업을 하시는 한 장로님의 도움으로 증가하는 학생들을 수용할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는 변화를 이룰 수 있어서 참으로 장로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이동하여 지난 연말에 전도봉사대를 온 전라북도 미쁨 전도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베리바이드 교회학교 교실 증·개축과 부엌 신축공사 준공식을 했습니다. 원래 이곳은 건기라 몇 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이날은 때아닌 소낙비가 몇 차례 반복되었는데 다행히 준공식 할 동안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온 교우들이 나와서 저희를 맞아주고 환영해 주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깨끗하고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해 준 미쁨 전도단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짧은 기간 동안 온 교우들이 협심하여 이 일을 완성한 노고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금 이 귀한 사랑을 나눠주신 미쁨 전도 단원들과 방문했다가 지원을 결심한 손영일 집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잘차트라 삼육학교로 이동하여 오후부터 북대회 어린이 성경대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운동장에 큰 천막을 치고 야외에서 집회하려고 했지만, 때아닌 소나기로 인해 천막이 찢어지고 지지하는 대나무가 부러져서 하는 수 없이 좁은 예배당에서 480명이 다닥다닥 모인 가운데 성경대회를 시작하였습니다.

한종석 장로님을 중심으로한 1000권 성경보내기 운동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성경대회는 “충성된 선교사가 되자!”는 총 주제로 아침과 저녁에 은혜로운 말씀이 주어졌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개회 예배와 전통문화의 시간을 가졌고 둘째 날에는 성경 퀴즈대회 암송대회, 설교대회와 성경 이야기대회, 성극 경연대회 그리고 복음성가 발표회를 했습니다. 성경 암송대회의 경우 거의 완벽하게 외운 3명이 동일 점수가 나와서 2차 시험을 치르는 일까지 발생해서 심사위원을 긴장시켰습니다. 어린이들에 의해 표현된 모든 순서마다 성령의 함께하심을 느꼈고 큰 울림과 감동이 있었습니다.

안식일에는 29명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개인의 주구로 영접하였습니다. 후원을 주신 모든 분과 수고하신 모든 종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전도자금 400만 원이면 이런 큰 전도 집회를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한편 서대회 나란푸르 지구 탈퇴파라 교회에서는 독일의 치과의사이면서 전 ADC원장이었던 모스칼라 박사를 모시고 전도회를 가졌는데 지난 안식일 19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70대 중반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방글라데시를 찾아와 전도회와 지원 사역을 힘써주시는 모스칼라 박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남대회 쉬라브니아 지구에서도 8명, 고팔곤 지구에서도 2명이 침례를 받고 주님을 영접하므로 지난 한 주 동안 모두 58명이 침례를 받고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귀한 영혼의 수확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되는 대회별 어린이 성경대회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리며 새로운 봄 활력을 갖고 힘써 전진하시길 소망하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