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남녘에서는 매화꽃이 피었다는 소식도 들리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큰 역사를 이뤄나가시길 소망합니다. 저희는 연휴가 끝나는 날인 12일(월) 오전에 메이시푹 기념학교 확장을 위한 땅 매입계약과 등기 이전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느라 종일 분주하게 다녔습니다.

이 학교는 아시안 에이드의 창립자인 메이시 푹 여사의 사업을 기념하는 메모리얼 학교로 주변의 문맹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교육하는 학교입니다. 아시안 에이드의 도움으로 이번에 현 학교부지 만큼의 땅을 추가로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아직 토지 등기가 전산화되지 않아 법무사 사무실에서 계약서와 필요한 서류를 정리한 후 등기소에서 장시간 대기하면서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게 되어서 그나마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이 학교를 통해 또한 아시안 에이드의 협력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교육사업에 큰 발전이 있길 소망합니다.

13일에는 연합회 내에 위치한 다카삼육학교 체육대회에 참가하여 격려했습니다. 특히 다카삼육학교는 올해 전체 학생 수가 3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더는 수용할 시설이 없는 과부하 상태입니다. 속히 선교센터건축이 이뤄져서 학교가 확장되고 더 쾌적하고 양질의 삼육 교육을 시킬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드립니다.

14일 수요일에는 남대회 본부에 위치한 고팔곤 삼육국제학교 2층 천장 콘크리트 타설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새벽 5시 연합회를 출발하여 8시에 도착하고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콘크리트 타설식을 갖고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간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아태지회의 한 목사님의 후원과 한국 성도들의 후원, 그리고 다카 삼육의 지원으로 3층까지 잘 지어지길 기도드리며 도움을 호소드립니다. 2022년에 58명이던 학생이 2023년에 159명, 올해는 248명까지 증가하면서 지역의 명문 학교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속히 이 공정이 잘 마무리되어 5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영향력 있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예식을 마친 후 9:30에 출발하여 이번에는 정 반대편인 북대회로 이동하여 오후 7시가 되어서야 모노사파라 삼육학교에 도착하여 북대회 장막부흥회 개회 설교를 진행하였습니다.

캠퍼스 공터에 큰 천막을 치고 1000명 이상의 학생들과 지역교회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과 각부 사업강조 및 사업보고의 시간을 통해 올 한 해의 사업을 위해 성령의 역사를 간구하며 한마음으로 연합하는 뜨거운 축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요일에는 방글라데시 전통 케롤 경연대회를 했습니다. 참가한 지구별로 팀을 이뤄서 발표했는데 전통 케롤이라 우리가 알고 있던 케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주요 가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합니다. 재림의 날이 가까웠으니 준비하자는 내용입니다. 그들의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금요일에는 연합 침례식을 했는데 41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고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장막부흥회 중에 시상식이 있었는데 특히 북대회 잘차트라 삼육학교에 재학 중인 랄 름 펠 붐 학생이 전국적인 성경 암송대회에서 5분 동안에 54 성경절을 완벽하게 암송하여 영예의 1등을 수상하였기에 온 성도들이 모인 자리에서 시상식을 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이런 신앙적인 인재들이 많이 발굴되어 하나님 농원에 요긴하게 사용되길 소망합니다. 올 한 해 북대회와 전 대회들이 영육 간에 큰 성장이 있길 소망합니다.

지난 안식일 서대회에서는 그리스도인 가정 주간을 경영했으며 1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주님의 백성으로 거듭났습니다.

남대회 고다이푸르 지구에서도 전도회가 열렸는데 10명의 소중한 영혼들이 주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침례식이 있었습니다.

건기로 인하여 극심한 먼지와 공기 오염으로 힘든 시간이지만 풍성한 영혼의 수확과 사업의 진전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함께 기도하고 응원하므로 주님의 재림을 앞당기는 귀한 선교사역에 협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