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11월 넷째주)

2023.11.20 조회수 591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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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대학 수능일이면 한파가 온다지요. 올해도 날씨가 추웠는데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방글라데시는 낮에는 약간 더우나 아침과 저녁으로는 이제 조금 시원합니다. 온 들판이 황금빛 물결로 채색되어 벼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 12일 자정에는 한국에서 더 선한 이웃 선교단(단목 김대수 목사-주문진 교회 담임)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하였습니다. 1주일간 머물면서 앞으로 교회를 건축하고 지원할 6곳의 후보지를 둘러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3일에는 동대회 힐트렉 삼육학교를 방문하여 올해 지원한 교직원 사택 지붕개량 사업을 둘러보았습니다. 총 4채의 사택을 수리하고 지붕을 개량하는 공사를 마쳤습니다.

또한 학교 근처에 위치한 죠토카말 교회를 방문하여 교회당 내에 거주하며 그곳에서 공부하고 잠자고 예배하는 안타까운 처지를 본 후에 여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축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주셨습니다.

저녁 무렵에 동대회 본부를 방문하여 통고지리 교회 지도자들과 만나 교회 건축과 관련하여 협의를 하고 오는 2024년 전반기에 교회 건축을 지원하여 완료하기로 협의하였습니다.

14일에는 서대회의 바그다 구초그람 교회건축 후보지를 방문하여 교회 터와 주변을 둘로 보았습니다. 해마다 홍수로 인해 범람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땅을 돋운 후 건축하는 방안을 조속히 간구하기로 하였습니다.

밤에 이동하여 SAMS 삼육학교에 도착하여 뜨거운 환영식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다음 날 15일에는 SAMS에서 출발하여 나라얀푸르 지구의 쵸크람 교회를 방문하여 온 성도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교회에 들어가서 향후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건축을 진행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오는 1월 7일 총선을 앞두고 연일 정당 간의 투쟁과 데모로 인해 사람이 죽거나 차량이 불태워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SAMS로부터 쵸크람교회와 라사히 공항에 이르는 긴 여정 동안 11개 권역으로 나눠서 종일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이동하는 기이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16일 목요일은 북대회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공단지역에서 강렬한 시위가 예고되어서 연합회 내에서 휴식을 취한 후 17일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마이맨싱의 북대회 본부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한 후 건축 후보지 두 곳을 순차적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첫 번째 후보지는 두보르춀 교회였습니다. 함석으로된 작은 교회와 1평 반 정도의 작은 사택, 함석이 낡아서 구멍이 숭숭 똟여서 내부에서보면 하늘에 은하수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작년에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의 사모님이 지병으로 죽고 홀로 목회를 감당하는 목사님과 환경을 보며 모두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80여명의 성도들과 어린이들의 환영 속에서 그곳을 떠나오며 2024년 전반기에 교회 건축을 완료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이동하여 이번에는 칼리토칸다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곳 역시 밭에 자그마한 함석으로 된 교회로 매우 남루한 상태였습니다. 50여명의 성도들의 간절한 성전건축의 열망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밤중에 모노사파라 삼육학교에 도착하여 금요일 저녁 예배를 드리고 쉬었습니다.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이동하여 죨차트라 삼육학교에 도착하여 아침 식사를 한 후 예배를 드리고 장학금 전달식을 실시한 후 연합회로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이번 더 선한 이웃의 방문을 통해 교회 2곳 건축과 동시에 우물 3곳, 여자 기숙사 1곳 신축 및 14명의 장학생 지원을 결정해 주셔서 방글라데시 교회를 대신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2025년에도 2곳의 교회와 여러 곳에 우물을 지원하는 사역을 추진하는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단목이신 김대수 목사님과 재무인 노인숙 집사님 그리고 동행해 주신 권화섭.허명숙 집사님과 유종욱 집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개인 사정으로 인해 직접 오시기는 못했으나 소중한 후원금을 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에는 연합회 보건절제부에서 진행한 걷기대회가 열렸습니다. 800명 이상이 참가하여 함께 시내를 걸으며 재림교회의 건강 기별을 인쇄물을 통해 전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아드라 방글라데시(신승환 부장)의 메이크업 유어 드림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참석한 분들에게 발과 얼굴 마사지 봉사도 병행하여 많은 분이 재림교회와 친숙해지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안식일 저녁 한국 삼육대학 대강당에서는 방글라데시 연합회 선교센터 건립을 위한 자선 음악회가 임봉순 교수님의 지휘로 시온의 소리 합창단에 의해 진행되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음악회를 준비해 주신 분들과 참석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실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방글라데시의 자립 선교를 향한 기초를 놓는 선교센터 건립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착실히 진행되고 항구적인 축복의 터전이 잘 세워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숨이 막히도록 바빴던 한 주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여러분 모두에게도 주님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방글라데시 선거벽보와 모스크 앞에서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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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