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방글라데시 주간 선교 보고 (12월 넷째주)

2023.01.02 조회수 863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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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폭설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지요?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안전하고 강건하시길 소망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종무식을 했어도 일은 계속되기에 여전히 살아 있다는 느낌 확 받고 살아갑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아드라 방글라데시가 직접 운영하는 통기에 있는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빈민가 지역에 국가 땅을 불하받아서 학교를 세웠는데 그간 관리가 잘되지 않아서 지역민들이 학교 대지를 불법으로 점유하여 이를 내보내는 일이 참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상당수는 철수하고 아직 3-4가족들이 불법 점유하고 있어서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아드라 코리아의 도움으로 학교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데 지붕만 마무리하면 될 정도로 공사가 마무리 수준에 있었습니다. 오는 1월 12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주변 울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여전히 양철판 펜스로 둘러쳐져 있어 불안하고 보안이 잘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속히 도움의 손길이 더 답지 되어 담이 설치되고 캠퍼스 내부가 깨끗이 정돈되어 안전한 교육 시설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월요일에는 29년 전 제가 처음으로 방글라데시에 봉사대원을 왔을 당시 연합회 총무였던 스와폰 할덜 목사님의 고향 집 준공식을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출발하여 오전 10시경에 남대회의 람실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 마을에서 방글라데시 교회의 여러 지도자가 배출되었을 정도로 재림교회의 교세가 강한 지역이었다. 온 마을 주민 500여명을 초청하여 감사의 예배와 간증 집회로 은혜가 넘치는 시간을 가졌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집회에서 특히 스와폰 목사님은 암 선고를 받은 후 수술하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며 캐나다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자신의 경험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컸다고 눈시울을 적시며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 이 지역에 재림교회를 통한 복음이 더 크게 확산되길 소망합니다.

그곳에서 KMMS로 돌아와 하룻밤을 쉬고 다음 날 아침 쿠시디아 국제학교 대지 계약을 위한 답사에 나섰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땅을 사는 일은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과정입니다. 영국, 인도 파키스탄의 지배를 받았기에 등기부 관련 서류가 정확지 않아서 이를 확인하고 최종 등기하기까지는 여간 까다로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날 방문을 통해 모든 서류를 확인하고 최종 합의를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며 연합회 산하의 다카삼육학교가 제2의 분교를 쿠시티아에 설립하는 것을 합의하고 계약과정에 돌입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내년부터는 임대한 건물이 아니 제대로 된 땅과 건물에서 학교를 운영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5억의 자금이 투여된 만큼 더 큰 유익을 가져오는 하나님의 기관이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내부 리모델링과 교실과 수업에 필요한 집기들이 잘 준비되도록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수요일 아침에는 줌으로 남아태지회 행정협의회를 가졌습니다. 인사이동으로 공석이 된 부장들과 필요로 신설된 부서의 부부장들을 임명하는 결의를 했습니다.

이로써 공식적인 올해의 모든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목요일부터 안식일 저녁까지 지난 한 해 동안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을 위한 감사 연하장과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을 받는 학생들과 임시 사역자들의 감사 연하장을 디자인하고 편집한 후에 카톡과 페이스북으로 보내는 작업 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올 한해를 마무리 지으면서 부족한 저희에게 힘을 실어주신 하나님과 모든 후원자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연간 활동 보고를 드립니다.

주신 기도와 응원 덕분에 수침자는 전년대비 800여명이 증가하여 방글라데시 선교역사상 가장 많은 수인 2119명을 달성하였습니다.

눈물이 나도록 부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더 입을 크게 벌리고 주님의 축복을 전달하는 사신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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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