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선교소식

아시안 에이드에 대하여 – 50년 간의 여정

2022.07.13 조회수 2,816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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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시칠리아 웡 씨와 그녀의 남편이며 중국에서 호주로 이민 와서 정착한 핸리 기 홍씨 사이에서 11명의 자녀 중 아홉 번째인 메이시 푹이라는 딸 아이가 출생했습니다.

당시 메이시의 어머니는 메이시를 임신한 상태였고 이미 8명의 자녀들이 태어난 상황이었기에 가사를 도울 도우미가 필요해서 한 명의 여성을 가사도우미로 고용했는데 그 도우미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이었습니다. 그녀의 감화로 메이시의 어머니는 임신한 가운데서 침례를 받고 재림교인이 되었습니다. 그 후 메이시가 태어나서 16세가 되었을 때 메이시도 침례를 받고 교인이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늘 자신은 두 번 침례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1949년 호주 텐터필드의 새로 건축한 재림교회에서 그녀는 데니스와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시드니 지역에서 창호 제작 사업을 시작합니다.

11남매의 아홉 번째로 태어났기에 가정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메이시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가사의 일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이웃과 타인을 향한 사랑의 마음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메이시는 한국에 소재한 재림교회 고아원을 통해 2명의 고아들을 후원했는데 1966년 급기야 한국 부산을 방문하여 한국전쟁 후 아이들의 절반이 전쟁고아였던 참담한 상황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호주로 돌아가 이 불쌍한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조직적으로 돕기 위한 후원조직을 만들었는데 그 이름이 아시안 에이드(Asian Aid)이었습니다.

그 이듬해인 1967년 급기야 그녀는 성장한 딸과 함께 다시 한국을 방문하여 자신이 후원해왔던 두 명의 고아를 한국으로부터 입양하여 데려가면서 제프리와 마가렛(Jeffrey and Margaret)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것은 호주에서 외국 아이를 입양한 첫 번째 사례였습니다.

그 후 그녀는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아시안 에이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으며 한국에 이어 전쟁을 치루고 있었던 베트남과, 스리랑카, 파키스탄, 인도, 네팔 그리고 방글라데시의 아동들을 돕는 사업으로 그 규모가 확대되어 나갔습니다. 1989년 그녀는 아시안 에이드에서 은퇴하였습니다. 그동안 수천수만 명의 아이들의 학업을 후원해왔던 그녀는 은퇴한 후에서야 자신의 못다 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 과정의 학업을 마치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오늘날 아시안 에이드는 200여 교육 기관들을 후원하는 단체로 성장하여 열정적으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방글라데시를 위해 후원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입니다.
지난10일부터 14일까지 방글라데시 어린이 후원 기구인 BCSS는 아시안 에이드와의 보다 성숙하고 원활한 상호 협력을 위해 MOU 협약식을 갖고 온라인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특별한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후원을 받는 학생들과 후원 계획에 대한 모든 업무를 온라인 시스템에 의해 진행하는 새로운 체계를 학습하기 위해 모든 학교 교장들과 재무 그리고 후원 담당자들이 노트북을 들고 와서 온라인에 접속하여 후원 체계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향후 11월 15일에 50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 재림 성도 여성의 숭고한 삶의 결과가 이런 큰 역사를 이뤄온 것에 경의를 표하며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세계 어느 곳에서 진행되는 하나님의 선교 사역을 위해 후원하시는 모든 분들의 삶이 이런 거룩하고도 거대한 사업을 위한 불씨임을 거듭 확신하며 이런 소중한 도움을 받으며 자라나고 있는 방글라데시 선교 사역이 속히 성장하고 확대되어서 언젠가 받은 사랑을 나눠주는 주님의 농원으로 성장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울러 이곳의 수해를 당한 성도들을 돕기 위해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금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 아드라 방글라데시와 북대회 지도자들이 보내주신 후원금을 현물인 쌀과 현금으로 나눠주는 일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여전히 물에 잠긴 곳이 많고 대부분의 도로가 홍수로 뻘이 되어서 트럭 진입이 불가하여 급기야 싣고 간 쌀을 농기구와 배에 옮겨 싣고 배달하느라 아드라 직원들이 진땀을 흘렸습니다.

후원에 참여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속히 털고 일어나 주님 사업에 다시금 매진해 나가길 소망하고 다짐합니다. 폭염과 무더위 속에서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길 기도드리며 이상 주간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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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