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5년간 감옥에 갇혔던 한 자매의 이야기

2022.04.21 조회수 3,468 suw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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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이란에서 온 성도들과 함께 세미나가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이란 내에서 5년동안 감옥에 수감되었던 성도가 초대되었습니다.

오늘 그녀와 가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일요일 교회에서 20년 동안 리더로 활동했었습니다. 감옥에 갇혔을 때 약 100명 정도의 사람들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아주 열심있는 자매였습니다. (작년부터 재림기별을 받아들였고, 이번 금요일 침례를 받을 것 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감옥에 갇힌 후 외국에 있는 교회 지도자까지 그녀와의 모든 연락을 차단했습니다. (아마 그녀가 감옥에서 나오기 위한 보석금을 부탁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교회 지도자가 연락을 끊어 버렸을 것 이라고 저는 짐작 됩니다.)

그런데 그녀가 제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녀가 바랬던 것은 단 한마디의 위로 였다고요. 괜찮냐고.. 그동안 힘들지 않았느냐고.. 어떻게 20년 동안 교회를 위해 헌신한 사람을 그렇게 무관심하게 대할 수 있는지… 마음의 큰 상처였다고요…

순간 제 머릿속에 여러 생각들이 지나 갔습니다. 저는 지금 이란 과 함께 터키 내 이란인도 돌보고 있습니다. 터키 내 홀로 예배드리는 성도들이 저에게 연락오고, 방문을 요청합니다. 제가 가서 할 수 있는 건, 한 끼 밥 같이 먹고, 예배 드리고, 기도해 주는 것 뿐인데요. 왜 저를 이렇게 초청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 그들이 제게 바랬던 것은 작은 관심 이었구나!! 이슬람 사회에서 재림교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괜찮냐는 작은 관심!! 그게 그 분들이 제게 필요한 것이었구나!! 그래서 바울이 편지를 보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선교사들이 모든 현지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하지만 괜찮냐는 말.. 고생한다는 작은 말과 작은 관심들이 그들에게는 고난을 견디게 해 줄 큰 위로가 될 것이니깐요. 그동안 제게 주어진 다른 일들과 개인일들에 바뻐, 혹 그 잘 지내냐는 작은 관심을 베풀어주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의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선교사에게 주어진 특권이고 축복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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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