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스토리

홍수기 화백

2021.07.21 조회수 5,206 대외협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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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로 싹 틔우는 희망’ – 기부자 릴레이 인터뷰 28

“기부는 보통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해야 될 우리의 사명”

“기부란 한마디로 ‘연합’이라고 생각”

홍수기 화백

Q. 전시회 개최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전시회 준비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셨는지요?

이번 전시회는 제 생애 처음이면서 학교 졸업 기념 전시회라 제가 준비를 유달리, 조금 더 정성을 들였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무에서 유를 만드는 기분.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도 제가 직접 제작하였고 또 그림을 그리고 그 캔버스에 프레임, 액자를 제가 직접 만들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캔버스와 액자, 그림을 그리는 것까지 모두 다 제 손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완전 하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쉰 살이 넘어서 그림을 시작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사연)가 있으신지요?

몸이 편찮으신 어머님을 모시면서 너무 무료해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늦은 나이 77세에 그림을 그린 해리 리버맨이라는 ‘미국의 샤갈’이라는 별명이 붙은 화가의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보다 아직까지 7살이나 어린데 나도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 그림을 그리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Q. 나이로 인하여 새로운 일의 시작을 머뭇거리고 있는 분들께 용기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나이라는 숫자에 매달려서 연연하는 바람에 새로운 비전을 포기하고 체념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이에 따라 사는 게 아니고 내 정신세계가 젊어지면, 젊어지는 만큼 더욱 전진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육체가 늙고 나이라는 수치가 자꾸 삭아 가는 것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체념하게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저는 ‘인간승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작년에도 대학에 천만원 기부하셨고, 사모님께서도 별도로 또 천만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해 주셨습니다. 대학에 기부를 하게 된 계기(사연)가 있으신지요?

직접적인 동기는 제가 이 학교에 다니고 있으니까 이 학교 학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인 것 같습니다. 어린 초등학교 학생들도 작은 사탕 하나도 단짝과 나눠 먹을 줄 아는 우애가 있는데,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서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여윳돈을 함께 동고동락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나눠 봤습니다.

Q.삼육대학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삼육대학뿐만 아니라 삼육기관들이 저에겐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저희 딸아이는 중·고등학교를 여기서 나왔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아들도 비록 여기서 졸업은 못했지만 삼육에서 이로운 교육을 많이 받았습니다. 삼육대학교에서의 좋은 음악회나 여러 가지 행사들이 많았고 이런 것들을 구경하고 연극들을 보면서 삼육대학에 대한 상당한 지적 수준, 교육의 건전성 이런 것들을 긍정적으로 보게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제명호만큼 이 삼육대학교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Q. ‘기부’란 한마디로 무엇일까요?

제가 제 손으로 돈을 벌었지만 타인의 도움으로 벌었기 때문에 타인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부는 보통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해야 될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옥화 사모) : 기부란 한마디로 ‘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자에게 나눔으로 연합을 통해 ‘선’을 이루므로 하나님의 사랑의 완성을 나타내기 위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Q. 인생의 선배로서 삼육대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골이 깊은 만큼 또 정상이 높아지게 되어있고, 우리가 기다린다는 것, 늘 긴장하고 기다릴 때 분명히 기회가 온다는 것입니다. 무관심하게 기다리면 안 되고 항상 긴장하고 어떤 기회가 올 적에 기회를 잡으려는 긴장 상태에서 열심히 살아갈 때, 분명히 자신에게 올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런 기대와 희망,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지속적으로 신념을 가지고 앞을 내다보는 것이 학생들이 지향해야 될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 글·사진·영상 | 삼육대학교 대외협력처 : syufund@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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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1.07.21